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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DNA-김동관③] 젊은 한화의 ‘중심’으로 활약

기사입력 : 2012년05월09일 14:41

최종수정 : 2012년05월09일 14:41

한화 내부 TF 전담…운영 능력 등 리더십 뛰어나

재계 주요 그룹의 후계자들이 뛰고 있다. 창업 오너 세대가 세상을 떠나며 그들의 2세, 3세, 4세로 이어지는 새로운 오너십의 등장이 눈길을 끈다. 오너 패밀리 간 사업을 승계 받고, 이를 분리하고 경쟁하면서 한국식 오너 경영문화가 개화 중이다. 창업세대의 DNA를 물려받고 경영전면에 나설 준비를 하는 후계자들. <뉴스핌>은 연중기획으로 이들 후계자들의 ‘경영수업’ 측면에서 성장과정과 경영 스타일, 비전과 포부 등을 짚어본다.<편집자주>



[뉴스핌=배군득 기자] 지난해 5월. 김동관 한화솔라원 실장은 아버지 김승연 회장으로부터 중요한 프로젝트를 하나 받는다. 바로 올해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브랜드 강화에 대한 전략을 마련하라는 지시가 떨어진 것.

같은해 2월 태양광사업을 위해 구성된 솔라사업단 전담반(TF) 임무를 완수하고 해체된지 불과 3개월이 된 상황에서 김 실장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확인하겠다는 김승연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당시 차장이었던 김 실장은 즉각 실천에 옮겼다. 금융, 제조건설, 서비스 레저 등 3개 부문에 흩어진 50개 계열사 브랜드를 통합 관리하는 전략부터 치밀하게 구상했다.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 영입도 주저하지 않았다.  국내 유수 기획사에서 글로벌 전략가로 유명한 모 인사를  임원급으로 영입하는 데에 직접나서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는 데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야구, 축구 등 각종 스포츠 마케팅도 김 실장의 아이디어로 추진됐다. 

지난해 5월 열린 한화그룹 가치 선포식에서 김동관 실장(오른쪽 두번째)이 핵심가치 선포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그룹>
이같은 김 실장의 추진력은  어디에서 나오는걸까.   후계자로서의 책무감, 그에 따른 자기 노력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외에 그룹내에서는 공부하는 자세와 스포츠맨 십을 든다.  특히 김 실장이 실전 격투기의 하나인 브라질 유술인 '주짓수' 아마추어 고수라는 사실에 놀라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는 회사에서 유명한 ‘독서광’이다. 한화솔라원 관계자들은  매달 수시로 책이 가득 담긴 박스가 김 실장 사무실로 배달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본다고 한다. 처음에는 배달 박스의 내용물이 무엇인지 궁금하던 차에  경영관련 다양한 서적임을 알고 내심 놀랐다고 한다.

자신이 읽어서 좋은 내용이 많으면 직원들에게도 책을 선물하는 김 실장의 또 다른 소통에서 박스의 정체를 안것이다.
 
입사 초기부터 비서실에 근무한 탓에 일반 직원과 자주 어울릴 시간은 없었지만  기회되는 데로 서슴없이 일반 직원들에게 다가가는 성격도 그의 리더십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화솔라원 실장으로 승진 후 이같은 리더십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사내에서 직원들과 대화와 토론하는 모습이 자연스러울 정도라고 한다.

사회봉사활동을 마친후 주고받는 몇 마디가 김 실장에게는  많은 보탬이 됐다고 주위에서는 전한다.  자신을  경영 후계자로서 멀리 쳐다보는 이들이 일순간 동료로서 가깝게 다가오는 경험을 맛봤기 때문이다.

태양광 사업에서 자신의 비중이 큰 만큼 항상 아직도 공부가 부족하다며 스터디 그룹을 형성해 전문지식을 쌓는 것도 젊은 경영인의 진취적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김동관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오른쪽)이 지난 2010년 12월 태양광 솔라사업단 직원들과 연탄배달 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그룹>
지극히 평범한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차장 시절인 2010년 12월에는 태양광사업을 위해 구성된 솔라사업단을 이끌고 연탄 배달 봉사를 하는 등 사내 활동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김 실장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젊은 한화’를 원하는 모든 임직원들의 바램이다. 그는 이같은 바램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독서광이라는 애칭에도 불구하고 김 실장은 스포츠에도 일가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종격투기에서 들어봄직한 브라질 격투 기술 ‘주짓수’를 익혀 웬만한 아마추어급 격투 기술을 자랑한다.

하버드 대학 시절 한인유학생회장 당시 주짓수 무술 동호회를 이끌었다는 점도 스포츠에 상당한 애정이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직원들 사이에서 대기업 오너 3세라는 인식이 부담스럽다는 점도 김 실장에게는 이제는 겉치레다. 최근 설악산 1박2일 워크숍에서는 직원들과 함께 얘기하며 비선대까지 등반하고 자기 소개도 직접 하는 등 소통과 화합에 발벗고 나서 큰 박수를 받았다. 놀 때는 놀 줄 아는 성격이 많은 사람을 모은다고 한다.

오랜 유학생활에 익숙한 그는 직급이나 나이에 대한 고정관념도 없다. 오히려 조직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능력 중심의 성과가 이뤄져야 한다는게 그의 인재관이라고 주변에서는 말한다.

최근 한화케미칼과 대한생명 등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대리, 과장 등 일반 직급을 '매니저'로 통일하기로 결정한 것도 모두 김동관 실장의 발상이다.

지난 2010년 한화그룹 비서실 차장으로 입사할 당시부터 한국 조직문화의 딱딱한 직급과 위계질서에 반감을 갖고 있던 터라 "미국식으로 명칭을 바꾸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실장은 자신의 위치에서 어떤 것을 해야할 지 잘 아는 똑똑한 두뇌를 가졌다”며 “주변 사람을 잘 챙기고 끊임없이 토론과 대화를 하는 노력은 젊은 한화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동관 실장 프로필

○ 성    명 : 김동관
○ 생년월일 : 1983년 10월 31일
○ 학력 및 학위 : 하버드대학교 학사
○ 주요 경력
2010.01 한화그룹 회장실 차장
2011.12~ 한화솔라원 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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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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