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표도 주목해야 할 변수
[뉴스핌=권지언 기자] 이번 주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프랑스와 그리스 선거 결과에 유로화가 부담을 받으면서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6일(현지시각) 개표가 거의 마무리 된 프랑스 대선에서는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고, 개표가 진행 중인 그리스 총선에서는 신민당과 사회당으로 구성된 기존 연립정부가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할 확률이 크다는 분석이다.
올랑드 후보의 경우 유로존 해법으로 제시됐던 ‘유로존 신재정협약’을 재논의 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여서 유로존 위기를 둘러싸고 긴장감이 고조되는 형국이다.
또 그리스 역시 집권연정의 의석 과반 확보가 실패할 경우 긴축 추진에도 적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이 같은 선거 변수로 유로존 내 긴장감이 다시금 고조되면서 유로화는 금주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프랑스 대선 결과가 발표된 직후 유로/달러는 1.2978달러까지 밀리며 지난 2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나타낸 뒤 한국시간 기준 7일 오전 8시 39분 현재는 1.2974/78달러로 0.4% 하락한 상태다.
유로/엔 역시 103.40엔까지 밀리며 지난 2월1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같은 시각 103.60/62엔으로 0.29% 내린 상태다.
웰스파고 외환전략 대표 닉 베넨브렉은 “유로/달러가 1.2974달러 아래로 밀릴 경우 유로 낙폭이 빠르게 확대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미 연준의 추가 완화 신호가 감지될 경우 달러가 약세를 보일 수 있어 유로화 낙폭은 제한 될 수도 있다.
한편, 외환시장은 정치변수 외에도 유로존과 중국의 거시경제 지표에 촉각을 곤두 세울 전망이다.
오는 11일에는 중국의 산업생산, 소매판매, 물가 및 도시고정자산 투자까지 굵직한 지표들이 대기 중이다.
지표 결과 중국 경기 개선세가 감지될 경우 이머징 통화와 호주달러 등이 강세를 보일 예정이다.
미 달러의 경우 오는 10일(목) 시카고에서 있을 벤 버냉키 연준 의장 연설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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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