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프랑스 대선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가 니콜라 사르코지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6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현재 96% 정도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올랑드 후보는 51.6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48.38%의 지지를 받은 사르코지를 앞서 대통령 당선을 확실시한 상태다.
막판까지 맹추격에 나섰던 사르코지 후보는 이 같은 결과가 드러나자 곧바로 패배를 인정, 올랑드 후보에 축하 인사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올랑드 후보는 “국민의 대통령”이 될 것임을 강조하며 국민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성장 실현과 부자 증세를 통한 사회 정의 구현을 경제정책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올랑드 후보는 5년 임기 동안 정부 지출을 200억 유로 가량 확대하고, 퇴직 연령은 62세에서 60세로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프랑스 은행들과도 투자은행과 소매은행을 분리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세제 인상과 세금 누수 방지를 통해 290억 유로 정도를 조달할 계획으로, 올해 적자는 GDP의 3%로 줄이고 2017년까지 적자를 모두 없애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시장은 올랑드 후보가 ‘유로존 신재정협약’ 역시 재손질에 나설 것임을 밝힌 만큼 유로존 부채 위기 해결에도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분석하는 분위기다.
이번 선거에 앞서 지난 4일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올랑드의 당선을 의식, “새 당선자들은 모두 체면을 차릴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독일)는 올랑드 후보와도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논의하겠지만 우리의 원칙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한편 올랑드 후보 당선과 더불어 그리스 총선까지 유로존 긴장감을 더하면서 유로화는 3개월래 최저치로 밀리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 대선 결과가 발표된 이후 유로/달러는 1.2978달러까지 밀리며 지난 2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나타낸 뒤 한국시간 기준 7일 오전 7시 59분 현재 1.2983/87달러로 지난 주말 뉴욕장 후반의 1.3082/85달러에서 하락한 상태다.
유로는 엔화 대비로도 103.40엔까지 밀리며 지난 2월1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같은 시각 103.60/63엔으로 0.29%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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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