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루마니아 내각이 긴축 조치에 대한 반발로 3개월여 만에 사퇴했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재정 긴축 정책에 항의하는 야당 요구로 표결에 부쳐진 불신임안이 루마니아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미하이 라즈반 운구레아누 총리가 이끄는 내각이 3개월여만에 사퇴하게 됐다.
이어 트라이안 바세스쿠 대통령이 야당의 빅토르 폰타 대표를 새 총리에 지명했다.
폰타 대표는 앞으로 10일 안에 내각 구성 논의를 시작한 뒤 의회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루마니아의 내각 불신임 소식이 보도되면서 레우화 가치는 사상 최저치로 밀렸고, 베트(BET) 지수는 0.9% 하락한 5,304.44까지 밀렸다.
지난해 부채위기 방지를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으로부터 50억 유로 규모의 예방 대출을 확보한 루마니아는 올해 적자 규모를 GDP의 1.9% 수준으로 낮춰야 하는데, 아직까지 대출을 이용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한편 바세스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루마니아 재정부가 재정 완충장치를 갖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패닉에 빠질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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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