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영엽익 전년比 135% 증가한 231억
- 올해 세종시 등 분양물량 다수...실적 탄력
[뉴스핌=이동훈 기자] 중견 건설업체인 중흥건설이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부동산경기 침체로 대형 건설사들도 성장동력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중흥건설의 발걸음은 더욱 눈에 띈다.
2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중흥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98억원)대비 135% 증가한 231억원을 거둬들였다. 영업활동으로 얻은 이익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이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0.67%, 147% 증가한 2102억원과 168억원을 기록했다.
중흥건설 브랜드 CI |
이처럼 매출은 정체된 반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신규 분양단지가 큰 인기를 누렸기 때문이다. 분양초기에 계약이 빠르게 진행되다 보니 대출에 따른 금융비용을 비롯해 광고비, 인건비 등이 대폭 줄어들며 영업이익 증가로 나타난 것이다.
실제 분양 성적표만 놓고 보면 대형 건설사 부럽지 않다. 지난해 3월 분양한 전라도 순대지구 '중흥 S-클래스' 2차는 102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순위 청약자 2842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45대 1을 기록했다. 주택형 103㎡는 139가구 모집에 666명이 신청, 최고 경쟁률이 4.79대 1에 달했다.
어이 분양한 '중흥 S-클래스' 3차는 128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920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경쟁률 3.06대 1을 기록했다. 이 지역은 광양만권 주변 산업단지 활성화에 따른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여수세계박람회, 순천국제정원박람회 등 개발 호재 등이 맞물리며 흥행몰이가 가능했다.
또한 분양시장의 비수기로 분류되는 지난해 7월 광주하남2지구 '중흥S-클래스'를 선보여 청약 3순위에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특화된 4-Bay 평면설계와 광주지역 최초로 단지 내 실내수영장을 조성해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중흥건설은 분양사업 호조에 힘입어 광주지역 기반을 벗어나 전국적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 7개단지 분양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중 세종시에서만 3700여가구를 공격적으로 쏟아낼 예정. 여기에 지난 24일 세종시 임대 2필지, 분양 1필지를 추가로 확보해 공급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세 경영체제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흥건설은 정창선 회장을 중심으로 장남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과 차남 정원철 중흥종합건설 사장이 경영 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광선 중흥건설 전무는 "주택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지만 건전한 경영과 군살 빼기의 노력으로 꾸준한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며 "올해도 다른 사업에 눈 돌리지 않고 주택사업에 사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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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