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롯데백화점은 다가오는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 등 외국인 관광객 특수 시즌을 맞아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간은 평소보다 일본 관광객의 국내 방문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시기로, 지난 1월있었던 중국 춘절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찾아온 외국인 소비특수 시즌이다. 짧은 연휴를 활용해 가까운 우리나라에서 쇼핑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22일부터 28일까지 있었던 중국 춘절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5만 689명이고, 이는 지난해보다 53.05%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은련카드로 한국에서 구매한 금액은 지난해보다 170% 늘어난 235억원이었다고 한다.
또한 롯데백화점의 경우를 살펴보면, 이 기간 중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본점과 잠실점의 매출신장율은 수도권점포 평균 매출신장율에 비해 2009년에는 2.0%p 높고, 2010년에는 3.0%p, 2011년에는 3.8%p 높게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연휴기간에도 일본·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국내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중이다. 특히 이번에는 기존에 진행하던 사은품이나 할인쿠폰 제공은 물론, 백화점만의 감성마케팅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접근할 계획이다. 이제 국내를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은 일회성 방문이 아닌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고정고객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감성마케팅의 일환으로 롯데백화점 텐진 동마로점의 우수고객 8명을 국내에 초청해 29일부터 5월 1일까지 투어를 진행한다.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롯데몰 김포공항점 등 신규점포와 파주 헤이리 마을처럼 신규점포와 인접한 관광지를 둘러보면서 쇼핑과 관광을 함께 즐기며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시와 연계해 외국인 고객 대상 ‘무료엽서 보내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30일부터 11월 30일까지 본점, 김포공항점의 텍스리펀드 라운지를 방문하면 우리나라 전통 이미지를 표현한 7가지 그림의 엽서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보내고 싶은 이에게 내용을 적으면 일본, 중국 현지까지 무료로 배송해준다.
또한 27일부터 5월 7일까지 본점, 김포공항점에서는 방문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국의 맛체험’ 스크래치 경품권을 증정해, 당첨자 총 500명에게는 백화점 식당가 한식 이용권, 롯데상품권 1만원권, 여권케이스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기존에 진행하던 쿠폰북이나 광고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상품군을 반영해 특화된 쿠폰북을 제작하여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시내 호텔이나 공항 로밍센터에서 배포중이다. 쿠폰북 표지는 롯데백화점 2012년 모델인 ‘소녀시대’를 전면에 배치했고 본점, 김포공항점 등 외국인이 주로 방문하는 점포의 할인 쿠폰과 해외명품 전문관인 에비뉴엘 소개 및 텍스리펀, 통역데스크 등 다양한 외국인 전용 서비스 정보를 담았다.
또한 이번 쿠폰북은 특별히 그동안 축적한 외국인 관광객 정보를 통해 각국의 선호 상품군을 분석해 제작했다. 예를 들어 일본인이 선호하는 김, 김치, 푸드코트의 할인권과 중국인이 선호하는 국내 유명 여성의류 할인권 및 화장품 샘플증정권을 싣는 것이다.
이 밖에 해외 VISA카드와 연계해 1일부터 5월 5일까지 본점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화장품이나 티세트 같은 감사품을 증정하고, 4월부터는 일본의 ‘루루부 한국’과 ‘한류 트레블러’, 중국의 ‘짜이서울’ 같은 주요 관광 가이드북에 롯데백화점 광고를 게재하고, 할인쿠폰도 삽입했다.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 이갑 상무는 “외국인 소비 성향을 분석해 적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했다”며, “특히 이번 기간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고정고객화 되는 것을 고려해 감성마케팅을 펼침으로써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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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