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유럽의 정유사들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 조치에 동참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EU는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와 금융거래 배제 등의 조치를 취한 상태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럽의 정유사들은 4월 이란산 원유 수입을 하루 평균 7만 5000배럴 가량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해 이란은 EU에 50만배럴의 원유를 공급했으며, 터키에 별도로 20만배럴을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란에 대한 제재 조치가 발표된 이후, 지난 3월 EU에 대한 이란의 원유 공급물량은 42만 5000배럴로 감소했으며, 4월 들어 추가로 7만 5000배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이란산 원유 수입 감소는 유럽 정유사들이 오는 7월로 예정된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앞서 수입 물량을 줄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정유사의 한 트레이더는 "(유럽 정유사들이) 수입선 다변화와 함께 7월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는 이란에 대한 유럽의 제재 조치 발표에도 불구하고 계속 같은 양의 원유를 이란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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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