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강경대응으로 선회
[뉴스핌=김지나 기자] '제수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새누리당 김형태 국회의원 당선자가 18일 새누리당을 탈당하기로 했다.
김 당선자는 18일 기자와 통화에서 "오늘 오전 10시 반에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김 당선자는 탈당 의사와 함께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김 당선자의 거취에 대해 "사실이 확인될 때까지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었다. 전날 황영철 대변인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김 당선자는) 법정 공방을 통해 자신의 혐의에 대해 부인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에서 판단을 내릴 만한 정확한 근거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을 보고 하자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새누리당은 그러나 김 당선자에 대해 출당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검토하기로 하는 등 강경 대응으로 바꿨다.
새누리당은 TV조선이 17일 저녁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김 당선자의 제수 최모씨가 공개한 녹취록에 나오는 남성의 음성과 김 당선자의 음성이 동일인으로 보인다고 보도하자 조치를 서둘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통합당의 19대 총선 여성 당선자들도 17일 김 당선자의 사퇴와 의혹 조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비례대표인 남윤인순, 전순옥, 장하나 당선자 등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은 김형태 당선자를 즉각 출당조치하라"고 주장했다.
김 당선자가 탈당하게 되면 152석인 새누리당의 국회의석은 151석으로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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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