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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민정 기자]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실패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3차 핵실험 가능성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잠재해 있는 상황이라 원/달러 환율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나 중국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는 원/달러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1130원대 초반에서는 결제 물량이, 1140원대에서는 네고 물량이 활발하게 출회되는 점도 원/달러 환율을 1125~1145원의 박스권에 가둬둘 것으로 예상된다.
◆ 뉴스핌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125.00~1145.00원 전망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애널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월 셋째 주(4.16~4.20) 원/달러 환율은 1125.00~1145.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와 최고는 모두 1125.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와 최고 모두 1145.00원으로 전망됐다.
◆ 원/달러 환율, 북한 로켓에 긴장하며 오르다 발사 후 하락
지난 주 원/달러 환율은 견고한 박스권에서의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주 중반까지 원/달러 환율은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긴장감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오히려 로켓 발사 후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그 동안 이벤트를 앞두고 매수 포지션을 잡았던 곳에서 로켓 발사를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하며 롱스탑이 나왔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GDP)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낙폭을 줄였다. 중국의 1분기 GDP는 8.1% 성장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지난 주 원/달러 환율은 전주말 종가 1131.70원보다 3.10원 오른 1134.8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 여전한 박스권 전망…모멘텀 부족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견고한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상승 요인으로는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스페인 및 이탈리아의 재정위기 우려, 중국과 미국의 부진한 경기 지표 등이 상존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다른 통화들에 비해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과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 중국의 지준율 인하 등에 대한 기대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무게를 준다.
결국 원/달러 환율은 위와 아래 모두 막혀 있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수급상으로도 배당금 관련 역송금 수요가 하단을 지지하는 가운데 1140원 상단에서는 네고 물량과 당국 개입 경계가 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행 윤세민 과장은 “여전히 1125~1145원 레인지를 형성할 것 같다”며 “북한 문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가운데, 미사일 발사에 따른 각 국 제재 방안이나 추가 핵실험 여부 등 불안 요인이 있어서 하방 경직성은 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140원 상단에서는 물량이 나온다”며 “결국 모멘텀 없이 1125~1145원 사이에서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선물 변지영 애널리스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추가 도발 및 3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상존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그 영향력 점차 소멸되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배당관련 역송금 잔여물량과 스페인 금리 상승 등이 원/달러 환율의 하방경직성을 유지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직접적인 상승 모 멘텀의 부재와 매도개입 경계가 1140원대 중반에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단도 견고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1130원대를 중심으로 한 박스권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매판매 및 주택지표 등 미 경기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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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