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 은 선물 등은 하락하며 엇갈린 양상
[뉴스핌=권지언 기자] 국제 금 선물 가격이 투자자들의 위험회피와 안전자산 도피로 인해 1% 가까운 상승세로 마감됐다.
미국 고용보고서에 대한 실망감과 어닝시즌의 개막을 앞둔 부담감이 투자자들에게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금 6월 선물가는 13.80달러, 0.9% 전진한 온스당 1643.90달러에 마감됐다.
앞서 지난 주말 COMEX는 부활절 휴일을 맞아 휴장한 관계로 금 선물은 이날 뒤늦게 미국의 3월 고용지표를 반영하는 모습이었다.
발표된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수는 12만개 증가해 당초 예상치인 21만개 증가를 대폭 밑돌았다. 지난 10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이기도 하다.
이 같은 부진한 고용지표에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면서 금 가격을 지지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 금 선물이 크게 하락한 것이 과도했다고 보고 저가매수에 나서기도 했다. 시장전문가들은 “현재 투자자들은 1650달러 아래인 금 가격이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해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주말 인도 정부가 금 수입 및 판매에 대한 신규 세금을 철회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는 입장 표명에 인도 귀금속업체들이 파업을 끝냈다는 소식 역시 금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날 여타 주요 금속선물의 움직임을 엇갈렸다. 은 선물 5월물은 21센트, 0.7% 밀린 31.524달러에 마감됐고 팔라듐 선물 6월물 역시도 0.2% 내린 643.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백금 선물 7월물은 0.7% 오른 1618.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기동 선물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전기동 5월물은 7.55센트, 1.99% 내린 파운드당 3.72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전기동 3개월물은 부활절 연휴로 정규장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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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