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아 기자] 오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의 후퇴와 스페인의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휴장 이후 거래량이 늘어난 중국과 저가매수세로 반등에 성공한 한국 증시는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제조업 및 서비스업지수가 개선되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총리의 국유은행 독점 억제 발언으로 대형은행 외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것이 도움이 됐다는 지적이다. 중국 본토 대형국유은행의 주가 하락은 홍콩 증시에 부담이 됐다.
5일 아시아시장에서는 대만이 1.56%로 낙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청명절'을 맞아 휴장했던 중국 증시가 거래를 재개하면서 1%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은 0.6% 이상 하락중이다.
일본 증시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수급 여건 면에서 우려를 사면서 하락 마감했다.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 225 지수는 9767.61엔으로 전날보다 0.53% 내렸다.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 역시 832.57포인트로 0.33% 하락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0.84% 하락한 9737.50엔으로 출발한 뒤 오후들어 한때 9806.40까지 낙폭을 줄였다. 장중 9700엔 선이 무너지는 등 한달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뒤 저가매수가 유입됐다. 종가 기준으로는 4주 만에 최저치.
개별종목으로는 도시바가 SK 하이닉스와 엘피다 메모리 입찰을 위한 합작을 고려하고 있다는 발표가 있은 후 1.73% 올랐다.
한국 증시는 저가매수세가 들어오면서 202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0% 상승한 2028.77 로 장을 마감했다.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증시는 국영은행의 독점을 비판한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발언에 따라 은행주가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스페인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유로존 채무 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확산되면서 HSBC는 현재 0.86% 밀리고 있다.
항셍지수는 오후 3시 28분 현재 2만 641.25포인트로 전 거래일 대비 0.72% 내리고 있다. 홍콩 증시는 금요일과 다음 주 월요일 각각 부활절 휴일로 쉬어간다.
중국 증시는 휴장 이후 지난 3월 21일 이후 거래량이 장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급등하고 있다. 지난 3월 중국의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수정치가 두 달 연속 개선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 국유은행 외의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도 도움이 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3시 29분 현재 2300.19포인트로 전날보다 1.65% 오르고 있다.
대만 증시는 자본 취득세 재부과에 대한 불안감이 희석되지 않으면서 1% 이상 급락했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대만 기업들의 실적 악화도 악재로 작용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7639.82포인트로 전날보다 1.56% 내렸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민아 기자 (kmakma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