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주가는 실적의 그림자'라는 증시 격언이 입증됐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4일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2월 결산법인 598개사의 실적과 주가를 비교 분석한 자료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순이익이 증가한 228개사의 주가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 2일까지 평균 25.74%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에 비해 26.80%p 초과 수익률을 올린 것.
영업이익이 증가한 250개사와 매출액이 증가한 461개사의 주가 역시 각각 평균 24.46%, 14.26% 올랐다.
실적호전 기업의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은 순이익, 영업이익, 매출액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실적이 악화된 기업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순이익이 감소한 370개사의 주가는 평균 0.12% 상승에 그쳤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348개사, 매출액이 감소한 137개사 주가는 각각 0.57%, 4.80% 하락했다.
한편, 매출액 증가율 1위인 키스톤글로벌의 주가는 350.20% 급등했으며, 매출액이 전년대비 184% 늘어난 일진디스플레이 주가도 8.41% 올랐다.
영업이익 증가율 1위를 차지한 태평양물산 주가도 67.37% 상승했다. 하지만 2,3위인 CS홀딩스와 KCTC 주가는 각각 41.67%, 21.38% 하락했다. 이들의 영업이익은 각각 15억8500만원, 66억3600만원이었다.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금호타이어 주가는 10.11% 하락했고, 대우인터내셔널도 0.97% 떨어졌다. 순이익이 843% 급증한 STX 주가는 50.47%나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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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