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선 민주통합당 MB·새누리 심판국민위원장 브리핑
[뉴스핌=함지현 기자] 이인규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 등 4명으로 조직된 민간인 사찰팀이 지난 2008년 7월부터 2010년 6월까지 총 195회에 걸쳐 청와대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통합당 MB·새누리 심판국민위원회는 2일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과 진경락 전 총리실 기획총괄과장, 김충곤 전 점검1팀장, 왕충식 전 사무관 4명이 당시 청와대를 방문해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현 법무부 장관), 장석명 선임행정관(현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 이강덕 민정수석실 공직기강팀장(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을 만났다고 밝혔다.
박영선 위원장은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이 권재진 민정수석을 6번, 장석명 선임행정관을 27번, 이강덕 공직기강팀장을 15번이나 만나서 총 횟수는 62회를 기록했다"며 "평소에는 약 30분 정도 만났는데 약 6개월마다 한 번씩 2~3시간씩 면담을 한 기록도 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위원장은 진경락 전 과장에 대해 "최종석 행정관을 무려 63회나 만났다"며 "진경락씨는 개인적으로 노트북에 민간인 사찰 관련 서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니 바로 소환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왕충식(당시 기획총괄과 직원)이라는 사람이 등장하는데 최종석이 7차례, 장석명 그 당시 선임비서관(현 민정 비서관) 26번 만나서 전체 총합의 출입기록이 48건, 진경락씨의 경우에는 청와대 출입기록이 83회로 가장 많다"며 "그만큼 민간인 사찰과 관련된 보고가 민정수석실을 비롯한 청와대에 지금 보고되었다는 증거 자료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박 위원장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왕충식 전 사무관은 48회, 김충곤 전 사무관(점검1팀장)은 2회 청와대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위원장은 "따라서 이 기록을 봤을 때 권재진 당시 민정수석, 지금의 법무부 장관이 지금 위치에 그대로 있는 한 검찰이 아무리 사즉생의 각오로 수사를 하더라도 이 수사가 제대로 될 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이 국민을 대표로 하는 청와대인가"라며 반문한 뒤 "한 마디로 청와대가 흥신소 수준으로 전락한 정권"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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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