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슈-광공업생산①] 18개월 최고, "내수 취약, 경기 장담 못한다"

기사입력 : 2012년03월30일 10:47

최종수정 : 2012년03월30일 10:49

[뉴스핌=이기석 기자] 2월 광공업생산이 13개월만에 두자리수대의 증가율을 회복하며 18개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월 31개월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의 감소세를 보이며 충격을 줬던 상황에서 벗어나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2월중 수출이 20% 이상 급증하고 지난해 설날 연휴가 2월에 있었던 반면 올해는 1월에 있음에 따라 조업일수가 늘어나면서 생산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광공업생산에서 전력가스를 제외한 제조업생산도 13개월만에 두자리수 증가율을 보이면서 수치로도 18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출하 역시 1월중 27개월만에 마이너스(-)의 감소세에서 벗어나 두자리수 증가율을 보이며 13개월 최고치를 세웠다.

또 서비스업생산도 5% 이상 증가하며 6개월만에 5%대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수치로는 23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부진했던 건설업생산이 15% 가까이 급증세를 보였고 건설수주액도 100%나 급증해 건설업의 회복세가 올들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설비투자는 공공부문의 주도하면서 증가세를 보였지만 민간 투자가 여전히 마이너스(-) 10%대의 감소세를 보이고, 전체 설비투자도 전월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아직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쪽의 대표지표인 소매판매지수는 5%대를 회복했지만 지난해 워낙 나빴던 상황에서 기저효과가 작용한 측면이 크고 과거에 비해 절대 증가율은 떨어지는 편이다.

유형별로는 승용차 판매가 주도하면서 내구재 소비가 늘었지만 업태별로는 대형마트는 정체된 반면 백화점 판매가 늘어나 서민들의 지갑상황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2월중 광공업생산이 크게 증가했기는 했지만 1-2월을 평균하면 상승률이 크게 떨어지고, 제조업의 경우 1~2월 6%에 못미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경기 회복세를 논하기는 아직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건설업쪽 투자 등이 살아나고 있지만 기계수주 등 설비투자가 다시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소비 지표들이 지난해 악화된 수준에서 크게 회복되지 못함에 따라 내수 취약성과 함께 경기회복세의 지속성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선행지수나 동행지수 역시 2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2월중 수출이 20% 이상 급증한 영향이 컸다는 점에서 2월중 급증세는 일과성의 반짝 효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국내 소비와 대외 수출, 대기업과 중소기업 및 자영업, 지표와 체감 경기 등을 둘러싼 경제 및 사회 양극화 논란도 여전한 가운데  3월 이후 수출이 제로(0)에 가깝게 신장률이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4월 총선거 이후 내수방어와 서민경제 안정화 정책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 2월 광공업생산 두자리수 증가세 회복, 18개월 최고

30일 통계청(청장 우기종)은 <2012년 2월 산업활동동향> 조사 자료를 통해 2월중 광공업생산이 전년동월비 1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13.4% 이래 13개월만에 두자리수대의 증가율을 회복한 것이며, 수치로는 지난해 8월 15.8% 이래 18개월 최고치이다.

그러나 전월비 기준으로는 2월중 0.8% 증가에 그쳐 지난 1월 3.2%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부정적으로 반영됐으나, 2개월 연속 증가세는 이어졌다.

2월중 전산업생산은 전년동월비 8.5% 증가, 전달 0.9%의 감소세에서 한달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가운데 지난해 1월 8.5% 증가 이래 13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대비로도 1.0% 증가, 지난해 12월 0.1% 증가와 올들어 1월 1.1% 증가 이랴 석달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특히 2월중 제조업생산 전년동월비 14.8% 증가, 전달 1.9% 감소세에서 한달만에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지난해 8월 16.1% 증가 이래 18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비 기준으로는 0.8% 증가, 전달 3.2%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주춤했으나 2개월째 증가세는 이어졌다.

2월중 제조업 출하도 13.7%로 전달 2.6% 감소세에서 벗어났으며 지난해 1월 14.7% 이래 13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비로는 0.5% 증가, 석달째 증가했다.

그렇지만 2월에는 재고 역시 급증세를 보였다. 2월중 재고는 전년동월비 19.2%나 급증, 지난해 10월 이래 5개월째 두자리수대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월비로는 1.4% 증가하며 전달 2.7% 감소 이래 한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제조업 가동률은 전년동월비 10.3%로 지난해 9월 이래 5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으며, 수치로는 지난해 5월 이래 21개월만에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2월중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81.1%로 상승, 지난 1월에 이어 2개월째 80% 이상의 가동률을 유지했다.

서비스업의 생산도 2월중 조업일수 증가 등에 따라 증가세를 보였다. 2월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동월비 5.5% 증가, 23개월 최고치를 세웠다. 전월비로는 0.9% 증가, 전달에 이어 2개월째 증가했다.

한편 2월중 경기동행지수는 전월대비 1.0% 상승했으며,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비 0.5포인트 상승했다.

경기선행지수는 2월중 전월대비 1.0% 상승했으며, 향후의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비 0.5포인트 상승하며, 석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의 김정관 경제분석과장은 “2월중 대부분의 지표들이 전월에 이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생산, 소매판매가 모두 8개월만에 2개월째 동반 상승하고 동행 및 선행지수가 모두 상승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