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전망] 2월 광공업생산 두자리수 회복 전망, 내수 취약성 여전

기사입력 : 2012년03월29일 17:17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이기석 기자] 2월 광공업생산이 지난 1월 31개월만에 마이너스(-)의 감소세를 떨치고 증가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월중 수출이 20% 이상 급증세를 보인 데 힘입어 1년여만에 10% 이상의 두자리대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경기 우려를 다소나마 덜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2월중 광공업생산 증가율이 10%대의 증가율을 보인다고 하더라도 설날 연휴와 조업일수를 고려할 때 경기가 완연하게 살아나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는 힘든 상황이다.

2월중 10%대의 광공업생산 증가율을 포함해 1~2월을 함께 볼 경우 광공업생산 증가율은 5%에 못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투자가 살아나고는 있지만 소비 지표들이 워낙 좋지 못함에 따라 내수 취약성과 함께 경기회복세의 지속성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국내 소비와 대외 수출, 대기업과 중소기업 및 자영업, 지표와 체감 경기 등을 둘러싼 경제 및 사회 양극화 논란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3월 이후 수출이 제로(0)에 가깝게 신장률이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월 총선거 이후 내수 방어와 서민경제 안정화 정책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 2월 광공업생산 10% 이상 두자리대 회복, 경기 불안 완화

29일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월중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기비 기준으로 10~15% 수준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광공업생산 증가율이 10% 이상 두자리수대를 기록할 경우 이는 지난 2011년 1월 13.4% 이래 13개월만에 처음이 된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비 2.0% 감소, 지난 2009년 5월 이래 32개월만에 가장 나쁜 상황에 처했었다.

2월중 광공업생산이 전년동월비 10% 이상의 호조세를 보일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지난 2월 수출이 예상을 뛰어넘어 20% 이상 급증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출 확정치는 464억달러로 전년동월비 20.6% 증가했으며, 전월비로도 12.6%나 급증했었다.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 이상을 유지하면서 수출단가가 상승했고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승용차, 석유제품, 기계류 등 대부분의 주력 수출품목들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지역별로는 미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대미 수출이 기계류를 중심으로 20% 이상 예상밖의 호조세를 보임에 따라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유럽 및 중국의 감소분을 일부 보완했었다.

현대증권의 이상재 경제분석부장은 “2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비 11.4%의 두자리수 증가세가 예상된다”며 “조업일수가 4일이 늘어났고 자동차 등 주요품목의 수출 회복으로 1월의 감소에서 벗어나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양증권의 이철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월 산업생산은 음력설로 인한 기저효과와 글로벌 경기 안정에 따른 수출 회복 등으로 15% 가까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농협증권의 김종수 이코노미스트도 “2월 광공업생산은 설 연휴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로 1월의 부진에서 벗어나 10.5% 가량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서비스업생산도 조업일수 증가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내수 부진 지속, 고유가 충격, 3월 이후 회복 장담 못한다

그렇지만 2월중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비 기준으로 10% 이상 증가하더라도 전월비 기준으로는 지난 1월의 3.3% 증가세에는 못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생산 증가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전월비 기준의 2월중 광공업생산은 0.1~0.5% 가량의 증가세를 전망하는가 하면, 오히려 2%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우려하기도 했다.

동양증권의 이철희 이코노미스트는 “2월 광공업생산은 1월 3.3%나 증가했던 영향으로 기저효과상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특히 내수 부진 상태가 여전함에 따라 0.1%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의 이상재 부장은 “2월 광공업생산이 전년동월비 10% 이상 증가하더라도 전월비로는 2.5% 감소할 것”이라며 “1~2월 평균 광공업생산은 4.3% 증가에 그쳐 전분기인 지난해 4/4분기 5.0% 증가에 그쳐 완만한 둔화추세상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분기별로 보면 광공업생산은 지난 2010년에 2008~2009년의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이후 재정 및 통화 부양 효과에 따라 2009년 4/4분기 이후 2011년 1/4분기까지 6분기 동안 10%대 증가율을 유지했었다.

그렇지만 지난 2010년 1/4분기 25.7%까지 급증했다가 2/4분기 18.8%로 호조를 보였으나 3/4분기 10.9%, 4/4분기 11.7%까지 크게 둔화됐고, 2011년 1/4분기 10.4%를 기록한 이후 2/4분기 7.2%에서 유로존 재정위기가 확산되면서 3/4분기에는 5.3%, 4/4분기에는 5.0%까지 대폭 낮아지며 경기위축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3월 이후 광공업생산이 확연하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은 서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3월 이후에는 수출 증가율이 제로(0) 수준으로 떨어지고 내수 위축 상황이 여전히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유로존 재정위기가 완화되고 있고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다소의 기대감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가 아주 추락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제유가 고공행진의 충격이 더욱 확대될 것이냐 여부는 여전히 불안요인일 수밖에 없다.

현대증권의 이상재 부장은 “국내 경제는 내수부진이 연장되는 가운데 고유가 충격이 가세하고 수출신장세가 둔화되면서 1/4분기 중 경제성장은 부진한 국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하지 않고 유로존 위기 완화, 미국 경제 회복 등이 이어진다면 2/4분기중 완만한 회복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NH농협증권의 김종수 이코노미스트는 “3월중 광공업생산은 조업일수 변동효과가 사라지고 수출 증가율이 급격히 둔화되면서 2월 10%대에서 5% 내외로 다시 둔화될 것”이라며 “그렇지만 이란발 사태가 악화되지 않고 유럽 미국이 안정될지 여부가 2/4분기 경기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