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21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1130원대로 오른 역외 환율을 반영해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네고 물량이 유입되고 유로화가 지지되면서 상승 폭을 줄였지만 1126원 아래서는 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여 다시 레벨을 높였다.
호주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북한이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북핵과 관련된 성명 발표 등이 나올 경우 북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밝힌 점도 심리를 위축시켰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60원 오른 1129.5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4.00원 오른 1128.90원에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후 1125원대까지 레벨을 낮췄지만 다시 상승 폭을 늘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고가 1129.70원, 저가 1125.20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4월물은 전날보다 4.70원 오른 1131.50원에서 마감했다. 전날보다 1.90원 상승한 1128.70원에서 개장해 1127.10원과 1131.9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1만152계약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92포인트, 0-73% 내린 2027.23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 딜러는 “지난 주부터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로화가 밀리지는 않았지만 호주 달러와 주식 등 위험자산이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숏커버와 역외 비드가 계속 나오면서 상승 폭을 늘렸다”며 “레인지 상단까지 접근을 했기 때문에 여기서는 팔아보자는 심리가 많을 것 같고, 일단은 1130원대 초반에서는 막힐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북한 관련 뉴스가 심리적으로 영향을 주면서 원/달러 환율이 오른 것 같다”며 “밤 사이 역외 환율이 오른 것도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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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