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애플이 마침내 배당을 실시하기로 한 것은 분명 톱뉴스에 해당하지만 배당 규모는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올 들어 주가가 40% 이상 급등한 것은 이미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얘기인데 실제 발표된 배당 수준은 시장의 예상에 못 미쳤다.
애플은 어마어마한 현금 자산을 보유한 동시에 새롭게 창출하는 기업이다. 연간 300억달러의 현금을 창출하고 있고, 3년 뒤에는 현금자산이 20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를 감안할 때 배당은 말 그대로 쥐꼬리에 해당한다. 배당수익률도 경쟁사에 못 미친다. 인텔의 배당수익률이 3%에 이르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휴렛 팩커드가 각각 2.5%와 2.0%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애플의 배당수익률은 1.8%에 그친다."
토니 사코나기(Toni Sacconagi) 스탠포드 번스타인 애널리스트. 19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한 그는 애플이 아이TV를 포함한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을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지만 핵심적인 수익원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이며, 향후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