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KT가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다. 또 비상경영을 위해 '비상경영위원회'도 설치, 운영키로 했다. 임원급의 경우 경영목표 미달시 연봉 10%를 자진 반납키로 했다.
5일 KT에 따르면 KT는 이날 경기도 분당사옥에서 이석채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영 선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KT 안팎의 위기요인을 극복하기 위한 의지로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다.
이는 KT가 직면하고 있는 유선실적구조와 연결된다. 지난 10여년간 KT의 유선매출실적은 크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투자부담은 커지고 있다. 올해의 경우 LTE(롱텀에볼루션) 신규 투자등으로 사상최대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또 KT를 둘러싼 대외문제도 비상경영체제 선포의 배경으로 풀이되고 있다. 요금인하 압박과 함께 KT 필수설비 의무제공 범위확대, 삼성전자와 스마트TV 논쟁등의 대외여건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KT는 주요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비상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핵심현안을 토론하고 해법을 모색키로 했다.
KT 관계자는 "KT가 현재 처한 대내외적인 상황이 결코 녹록치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비상경영을 선언한 것"이라며 "같은 맥락에서 경영목표 미달될 땐 임원진들이 10%의 연봉을 자진반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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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