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동-중흥, 포스코-대우 맞대결...홍보효과 기대
- 부동산 침체로 효과 제한적...투자전망이 우선
[뉴스핌=이동훈 기자] 세종시와 송도에서 이달 중 아파트가 동시에 분양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두 지역 모두 건설사들이 동시분양을 의도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끈다.
사업초기부터 분양공고 일정을 맞춰 진행한 사업장이 아닌 만큼 비용절감 보다는 고객들의 시선을 끄는데 중점을 두는 분위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세종시에서 극동건설 '웅진 스타클래스'와 중흥건설 '중흥S-클래스'가 같은 날 분양을 실시한다. 이 지역 첫 동시분양인 이들 단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전기관 대상자 특별공급이 진행했으며, 오는 9일부터 일반공급 1순위 접수를 받는다.
<중흥건설의 세종시 견본주택 모습> |
이처럼 극동건설은 초소형아파트인 43~45㎡, 59㎡를 선보이고, 중흥건설은 분양과 임대물량이 혼합됐다는 부분에서 양사는 차별성이 존재한다. 때문에 경쟁보다는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김정현 중흥건설 분양팀장은 “기존의 동시분양과 달리 두 단지의 수요층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며 “다양한 주택유형으로 많은 주택구입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보다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은 송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올해 이 지역 첫 분양이자 대형건설사들의 경쟁이라는 점에서 빅매치가 예상된다.
포스코건설의 '더샵 그린워크 2차'(665가구)과 대우건설의 '아트윈 푸르지오'(660가구)는 오는 5~6일 양일간 청약접수에 들어간다. 이들 건설사들도 경쟁보다는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양새다.
<포스코건설의 송도 견본주택 모습> |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같은 날 분양을 의도하지 않았지만, 청약일정이 공교롭게도 겹치게 됐다”며 “견본주택의 열기가 뜨거워 두 아파트 모두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동시분양으로 인해 성적이 갈릴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중복 당첨이 금지되기 때문에 승자와 패자가 나뉠 수 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어 동시분양의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지역의 호재와 투자전망 등이 승부에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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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