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과 북한의 3차 회담 결과를 두고 주변국들의 조심스럽지만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후속 협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울발 기사를 통해 "북미회담 결과에 주변국들이 일단 환영했지만, 어떤 나라도 곧바로 양자 혹은 다자간 군축 및 평화협상이 빠르게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을 일절 내놓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이번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이번에 논의된 사안이 이행될 경우 미국은 24만톤 가량의 식량을 북한에 지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양국 모두 군비 축소나 평화 유지를 위한 양자 회담 또는 다자간 협정에 대한 구체적인 약속은 하지 않았다.
이번 3차 회담의 합의 사항 이행을 위해서는 북한이 미국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각각 후속 협상을 해야 한다.
북한은 미국과 식량지원과 비핵화 사전조치에 관해 논의해야 하며, IAEA와는 영변 핵시설 사찰에 관한 협의해야 한다.
미국과 IAEA는 모두 북한 정부가 추가적인 협상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북한은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미 국무부는 1일 "(북한과의) 협상 시기와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곧 협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북한에 지원키로 한 24만톤 가량의 식량을 한 달에 2만톤씩 나눠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과 북한의 회담 결과에 대해 주변국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일본과 중국 모두 미국과 북한의 관계 진전에 대해 환영하는 모습.
시즈오카 대학에서 국제관계를 연구하는 하지메 이즈미 교수는 "이번 협상이 북한의 새로운 정권에 대해 우려하는 이들에게 긍정적인 뉴스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외교부의 홍 레이 대변인 역시 "미국과 북한이 진지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진행해 나가고 있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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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