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美 "북미관계 개선 전제는 남북관계 개선"
[뉴스핌=이영태 기자] 마크 토너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24일 한국 등 관련국과의 협의를 거쳐 23~24일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3차 북미회담 이후 가능한 조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너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글린 데이비스 미 대북정책특별대표는 베이징 회담이 진지하고 내실있는 대화였으며 회담에서 모든 현안들을 다뤘다고 말했다"면서 "그는 북·미 회담 논의 내용을 토대로 가능한 다음 단계들을 6자회담 관련국 등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대북 식량지원 재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추가 북미 접촉 전망과 관련해서는 "기존 채널을 통해 접촉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 한미 6자회담 대표 "북미대화 6자회담 재개에 유용"
베이징 회담 후 서울에서 만난 한미 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도 25일 베이징 3차 북미 고위급 대화가 6자회담 재개과정에 유용했다고 평가했다.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글린 데이비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면담을 가진 뒤 공동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데이비스 대표는 브리핑에서 "북미대화는 진지했고 깊은 논의가 있었으며 다양한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며 "긴 시간에 걸쳐 비핵화 과정에서 있어 나갈 길도 북측과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의 회담 도입부분에서 '한국과의 관계개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남북관계 개선이 북미관계 개선의 전제임을 강조했다는 표현이다.
임성남 본부장은 특히 "앞으로 6자회담 재개 과정에서 3차 남북 비핵화 회담도 개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대표는 한국 방문을 마친 뒤 일본으로 건너가 스기야마 신스케 6자회담 수석대표와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북미회담 후 베이징에서 회담결과는 분석한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25일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를 만나 제3차 북미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향후 6자회담 재개 등을 위한 공조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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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