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차남인 제임스 머독이 결국 영국 신문 '뉴스 인터내셔널'의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29일(현지시간) 뉴스 코퍼레이션은 제임스 머독이 회장직을 사임하고 뉴욕 뉴스코프 부회장으로서 본사 경영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번 사임이 지난해 불거진 뉴스 인터내셔널의 해킹 사건에 따른 여파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뉴스코프의 영국 자회사인 '뉴스오브더월드'는 유명인사 등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폐간됐다.
이에 따라 루퍼트 머독의 뒤를 이어 뉴스코프 회장직으로 오르기에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스카이 브로드캐스팅그룹은 제임스 머독 회장의 사임 소식 여파로 이날 주식시장에서 2.3% 하락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