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가 고유가와 엔화 약세 속에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엔화 약세 힘입은 일본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홍콩 증시는 초반 보합권 등락을 거쳐 상승세로 접어들고 있다.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는 한국 증시가 1%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고, 호주 증시도 하락하고 있다.
27일 한국 증시는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 부담에 2000선을 내주며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16분 현재 1994.63포인트로 전 거래일보다 1.25% 내리고 있다.
외국인이 주가지수 선물 시장에서 1시간여만에 8000억원어치를 순매도 한것이 프로그램 매물을 자극하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세다. 닛케이지수는 오전 51.61엔, 0.53% 오른 9698.99엔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 역시 841.99엔으로 전 거래일보다 0.92% 전진했다.
지난 주말 기대 이상의 주택 시장 개선 징후에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를 따라 상승 출발한 닛케이지수는 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엔화 약세에 힘입어 수출업종이 지수 오름을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이 계속된다면 투자 심리에 압박을 줄 수도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중국 증시는 지난 주간 3.5% 상승에 뒤이어 추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2451.70포인트로 전 거래일보다 0.50% 오르고 있다.
지난 주 미국 주택지표 호조와 소비자신뢰지수 개선 등 양호한 경제지표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주 부터 이어진 상승장에 뒤이은 차익매물 출회와 2500 저항선에 부딛혀 추가적인 지수 상승은 제한을 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자동차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FAW 자동차가 6.3%, SAIC 모터가 1.8% 오르고 있다.
글로벌 원유 가격 상승에 힘입어 원유 관련 종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페트로차이나가 0.3%, 시노펙이 0.7% 전진하고 있다.
하락세로 출발한 홍콩 증시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난 주말 상승 마감한 미국 시장을 따라 금융주들과 자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오름을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항셍지수는 오전 11시 21분 현재 2만 1480.43포인트로 전 거래일대비 0.34% 오르고 있다.
지난 주 원유 가격 상승에 발 맞춰 CNOOC가 1.7%, 치날코가 3.1% 오르고 있다. AIA 그룹은 호실적 발표에 3% 전진 중이다.
대만 증시는 평화기념일로 내일까지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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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