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26일 오후 3시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29일 발표될 산업생산과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소비자물가에 주목하면서 대외적으로는 유가의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했다.
지표에 대해서는 채권시장에 우호적일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았지만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진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과연 국채선물 순매수로 전환될 지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가상승과 관련해서는 물가부담의 가중에도 불구하고 경기둔화 쪽에 무게를 싣는 의견이 많았다.
◆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3.39~3.50, 5년물 3.51~3.63% 전망
26일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3.39~3.50%,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3.51~3.63%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3.35%, 최고치는 3.40%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49%, 최고치가 3.52%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3.50%, 최고치가 3.52%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가 3.60%, 최고치는 3.65%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 0.11%포인트, 5년물 0.13%포인트였다.
또 전체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과 5년물이 각각 0.17%포인트, 0.15%포인트씩이었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3.45%, 5년물은 3.56%로 3년물은 지난 주말 종가와 동일했고 5년물은 1bp 낮았다.
◆ 붙박이 장세, 외인은 국채선물 팔고 통안채 매수
지난주 채권시장에서는 붙박이 장세가 지속됐다.
주초에는 중국의 지준율 인하 소식에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채권시장은 약세로 출발했다.
21일에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 합의가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채권시장의 반응은 크지 않았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대로 올라섰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23일 주식의 조정과 맞물리면서 잠시 강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좁은 박스권에서 한산한 장세가 지속됐다.
외국인은 국채선물 시장에서 지난주 6000계약 이상을 순매도 했다. 외인의 순매도가 2월 들어 계속되면서 외국인의 국채선물 누적순매수는 1000계약대로 떨어졌다.
반면 외국인이 2월 들어 순매수한 통안채는 2조 6860억원에 이른다. 시장에서는 지난해에 롤오버 되지 않았던 템플턴 자금이 다시 통안채 시장으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고채 3년물은 전주말과 동일한 3.45%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은 지난 주말보다 1bp 하락한 3.57%로 마감했다. 10년물은 전주말 종가인 3.83%을 기록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주말과 동일한 3.52%로 고시됐다.
◆ 좁은 레인지, 월말지표·유가 '주목'
이번 주 채권시장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이는 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생산과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채권시장에 우호적일 것이라고 보는 기대가 많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사라진 상황이라 채권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KTB자산운용 김보형 이사는 "월말 예정된 국내외 지표 발표 이전까지 주식에 연동되며 관망세 보일 것"이라며 "국내 1월 경기지표들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어 채권 시장에 우호적"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재형 차장은 "지표 자체로만 보면 분명 호재인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의 축소와 하반기 경기 반등 기대로 박스권에 갇혀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확대에 대한 경계도 여전했다.
토러스투자증권 공동락 애널리스트는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확대로 시중금리는 꾸준히 박스권 상단을 테스트할 개연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1월 산업활동동향은 유로존의 침체로 채권시장에 우호적일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한국투자증권 이정범 애널리스트는 "1월 수출이 -7%였고 산업용 전력판매량도 마이너스를 기록했기 때문에 1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비 -5.8%로 둔화되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가상승과 관련해서는 물가부담의 가중에도 불구하고 경기둔화 쪽에 무게를 싣는 의견이 많았다.
키움증권 유재호 애널리스트는 "기본적으로 국제유가의 상승은 경기둔화를 유발하고 물가상승을 가중시킬 수 있어 국제유가의 상승 영향은 다소 과장된 듯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애널리스트는 "현재 환율이 유가 상승을 상쇄시킬 수준이 아닌 점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는, 금리 상승 시 채권 매수 관점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달 1일 발표될 2월 수출입 동향은 지난해 2월에 설이 있었던 관계로 기저효과가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한국투자증권 이정범 애널리스트는 "2월 수출은 19.5% 증가로 1월 -7%에 비해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