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월가의 비관론자로 유명한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아시아 비상임회장 겸 예일대 교수가 미 소비 및 성장세에 대해 어두운 평가를 내놓았다.
미국의 소비 성장세는 여전히 저조하며 실업률 회복세에 비해 국내총생산(GDP) 회복세는 여전히 미약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23일(현지시간) 로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미국 경제에 청신호를 줄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미 경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소비가 여전히 답보상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4년 동안 미국의 소비 성장세는 0.5% 수준이었는데, 이 정도로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어렵다는 것.
그는 지난 2008년 침체에 접어들기까지 미국인들은 저축보다는 대출 받기에 바빴는데 갑자기 주택가격이 하락하면서 아직까지도 재정 회복에 애를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치는 “소비자들이 재정 회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업 고용의 동력이 되는 수요 전망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소비자는 경기 회복의 진정한 지렛대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치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실업률에 비해 GDP 회복이 더디다면서, 회복은 되고 있지만 회복 정도가 표준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