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아 기자]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에 삼성과 LG, 소니의 새로운 경쟁자가 출현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중국계 디스플레이 생산 전문업체인 TPV는 네델란드 최대 가전업체인 필립스와 새로운 텔레비전 합작회사를 올 4분기에 설립할 예정이라고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필립스는 삼성과 소니 같은 아시아 경쟁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려 TV사업 분야에서 지난 2007년 이후 10억 유로 가까이 손실을 입고 있다.
이번 합의에 대하여 TPV측은 “필립스와의 합작 회사 설립이 액정표시장치(LCD)시장에 입지를 강화시킬 수 있고 새로운 규모의 경제를 창출할 수 있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올해 4분기에 최종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TPV는 5년간 필립스 브랜드명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와 새로 설립될 TV 합작 회사의 70%의 지분을 갖게 된다.
중국계 글로벌 업체인 TPV는 홍콩과 싱가포르에 상장되어 있으며, 중국 대만 폴란드 러시아 등지에 공장을 설립한 세계 최대 컴퓨터 모니터 제조업체들 중 하나로 분류된 필립스의 사업부문을 인수해 이 회사 브랜드를 걸고 중국에 모니터 등을 판매하고 있다고 자체 소개하고 있다.
한편, TPV는 지난 2009년 LG디스플레이와 협력해 중국에 TV와 모니터 생산 합작법인을 세운바 있으나, LG측은 최근 이 사업 중에서 TV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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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아 기자 (kmakma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