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기아차 등 내달 제네바모터쇼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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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열리는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유럽 시장에 선보이는 현대차 i30. |
특히, 올해 유럽시장에서 공격적 판매목표를 세운 현대기아차는 세계 5대 모터쇼인 제네바모터쇼에서 신형 i20, 씨드(Cee’d) 등 유럽 전략형 모델들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대규모 마케팅에 나선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8~18일 열리는 ‘제82회 제네바모터쇼’에 1350㎡(408평)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유럽 전략형 모델인 소형 해치백 i20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지난 2008년 파리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i20은 국내 출시한 i30 보다 한 단계 하위급으로 유럽과 인도, 남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출시된 신형 i30도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유럽시장에 선보인다. i30는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서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그룹 회장이 직접 시승해 찬사를 보낸 모델로도 유명하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컨셉트카 ‘아이오닉’(HED-8)을 처음 공개한다. 스포티함을 강조한 왜건 스타일의 아이오닉은 ‘플루이딕 스컬프처(물이 흐르는 듯한 조각을 연상케 하는 이미지)’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형태로, 현대차 디자인 전략의 변화를 미리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벨로스터 터보, 제네시스 쿠페 개조차, 블루온, 소나타 하이브리드 등이 이번 제네바모토쇼에서 전시된다.
현대차는 유럽 재정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작년보다 15.4% 늘어난 46만5000대를 올해 유럽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유럽형 전략모델 ‘시드(Cee’d)’를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6년만에 풀체인지 모델이 나오는 신형 시드는 현대차 i30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5도어 해치백이다.
기아차의 트레이드 마크인 ‘호랑이 코’를 연상시키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으며, 전조등은 LED 주간 주행등 기능이 사용됐다. 지난 2006년 유럽 시장에 데뷔한 1세대 시드는 지난해까지 약 61만대가 팔렸다.
또한 기아차는 1069㎡(323평)의 전시장에 레이 전기차, 트렉스터 컨셉트카, K5 하이브리드, 신형 프라이드, 신형 모닝, 쏘렌토, 스포티지, 쏘울 등을 선보이고,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내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기아차 대형세단 K9은 국내 출시에 앞서 제네바모터쇼에서 먼저 선보일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기아차도 올해 유럽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22.8% 늘어난 35만6000대로 잡았다.
쌍용자동차는 프리미엄 CUV 컨셉트카 XIV-2와 코란도스포츠, 코란도 C, 렉스턴 등을 전시하고,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 쉐보레 크루즈의 새 모델, ‘크루즈 왜건(Cruze Wagon)’ 양산 모델도 이번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한-EU FTA 발효로 한국산 승용차에 대한 10%의 수입관세가 올해 7월에는 1500cc 이하 차량의 경우 6.6%, 1500cc 초과 차량은 4%로 낮아진다”며 “유럽시장에서의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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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