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에 질서있는 디폴트란 가능성 없는 얘기다. 그리스 정부와 EU 정책자들은 현실을 직시하고 유로존 탈퇴를 준비해야 한다.
그리스를 유로존 가입 이전의 상황으로 복귀시키는 것이 겉보기에는 좋지 않지만 가장 이로운 해결책이다.
그리스에 국한되는 얘기가 아니다. 부채위기를 겪는 다른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외채를 상환하거나 부채비율을 떨어뜨리는 일 모두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없다.
5~10년 후, 혹은 이보다 더 가까운 시일 안에 유로존은 지금과 상당히 다른 모습으로 바뀔 전망이다. 유로존에 남는 국가는 7~10개로 줄어들고 나머지 국가는 완전히 유로존에서 발을 빼거나 말 그대로 주변국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
라스 사이어 크리스틴슨(Lars Seier Christensen) 삭소은행 공동 대표.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의 ‘온 더 무브(On the Move)’에 출연한 그는 EU 정책자들의 그리스 부채위기 처리 방향은 깡통을 거리로 걷어 차버리는 행위와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