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인 시진핑 국가 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양국의 신뢰부족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추이 톈카이 중국 외교부 차관은 기자들과의 브리핑 자리에서 "중국과 미국 간의 관계 개선을 방해하는 것은 신뢰부족"이라고 주장했다.
추이 차관은 또 지난달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중국이 UN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거부한 것에 대해 변호하며, 이에 대한 미국의 비판 움직임은 위선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시 부주석의 이번 미국 방문에 대해 기대를 낮춰야한다고 조언했다. 시 부주석의 이번 미국 방문에서 위안화 절상이나 기타 대규모 통상교섭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설명.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추이 차관의 발언들은 시 부주석이 미국 방문에서 직면하게 될 정치적, 경제적 해결과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WSJ는 또 시 부주석의 미국 방문 목적은 그가 중국 차기 지도자로써 미국과의 관계에서 복잡한 문제들을 잘 다룰 수 있음을 보여주는 데 있다고 예측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경우 해외 순방시 공적인 자리에서도 종종 불쾌한 모습을 드러내곤 했으나, 시 부주석은 이미 좀 더 개방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한편, 시 부주석은 이번 방문을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조셉 바이든 부통령과 회동하고 이 자리에서 이란 핵개발과 관련한 제재, 시리아 사태 해결 방안 등 주요 외교 현안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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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