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2000p는 기관에 달려 있다
- 토러스 투자증권 김용섭 대구지점장
◇ 외국인 VS 기관.
코스피가 이틀째 오르며 1980P선을 가까스로 회복했다. 전일 코스피는 8.46P(0.43%) 오른 1981.59P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협상 불발 우려가 부각되며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코스피는 강보합으로 출발하며 장중 내내 1980선 근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이 3586억원 순매수하며 이틀째 순매수세를 지속, 지수를 견인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96억원, 662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11일째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도 매수 규모를 늘리며 차익거래 1675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2555억원 순매수로 총 423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 다시 한번 그리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확산돼 소폭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3.07P(0.26%) 오른 12,878.20P에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2.72P(0.2%) 상승한 1347.05P를, 나스닥지수는 2.09P(0.07%) 오른 2904.08P를 각각 기록했다. 그리스에서는 루카스 파파데모스 총리가 구제금융 지원 조건을 최종 확정하기 위해 이른바 트로이카(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 대표들과 논의를 벌였다. 협상에서 민간채권단이 보유한 그리스 국채를 상당부분 손실처리(헤어컷)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져 결국 2차 구제금융 협상 타결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리스 각 정당들이 임금 삭감을 비롯한 노동부문 개혁 조치들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고 있고 민간 및 공공부문을 대표하는 양대 노총은 이날 24시간 총파업을 벌이는 등 반발도 만만찮아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가늠하기 힘든 상태다. 미국은 점점 나아지고 있는데 유럽은 아직 갈 길이 먼 듯한 모습이다. 이점을 유의해서 투자하기를 바란다.
◇ 눈치 보는 기관.
시장 흐름이 '거북이'같다. 탄력적으로 오르는가 싶으면 개인·기관 매물 출회에 상승폭이 축소되고, 약세로 전환되나 싶으면 외국인 매수세에 강세를 재개한다. 1월 말부터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탄력은 둔화됐다. 그 이유로는 외국인의 '바이코리아' 열풍에도 기관들은 연일 '팔자'다. 최근 지수가 가파르게 올랐지만 2000선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기관의 매도세도 크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8조795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5238억원 순매도다. 기관은 11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이틀만 제외하고 순매수 행진이다. 이러한 장세에서는 외국인의 방향도 기관의 방향도 정답은 아니다. 자기만의 투자 원칙을 가지고 투자하는 것이 제일 바람직하다. 또한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고 향후 장세를 예측하여 투자하기를 바란다.
문의 : 토러스투자증권 대구지점 (053-74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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