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 나스닥지수 다시 고점 경신
- 다우·나스닥지수, 다시 기록 경신
- 그리스 협상 타결 기대감.. 결과 불확실로 주춤
- 美 Fed 버냉키 발언 영향은 '미미'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그리스 사태 진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 초반 하락폭을 만회하고 반등했으나, 협상 결과가 여전히 불확실한 만큼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7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의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3.07포인트, 0.26% 상승한 1만2878.2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2.72포인트, 0.20% 오른 1347.05를, 나스닥지수도 2.09포인트, 0.07% 상승한 2904.08을 기록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지난 2008년 5월 이후 3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으며 나스닥지수도 11년래 최고치를 다시 썼다.
시장 참가자들은 그리스 이슈에 대한 집중도가 가장 높았다. 그리스 정부와 3당 지도자와의 회동은 또 다시 지연되며 8일로 미뤄졌으나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졌다.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 간의 협상에서 채권단이 그리스 국채에 대한 헤어컷에 대해 잠정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2차 구제금융 협상 타결에 대한 희망은 구체화되는 분위기다.
다만 결과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적극적인 매수 베팅에 나서지는 못하는 분위기였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총리 대변인에 따르면 금일 밤 사전 조율을 통해 8일 아테네에서 정치 지도자들과 만나 2차 구제금융 패키지에 대해 합의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하버포트 트러스톤의 하크 스미스 수석 투자위원은 "우리는 그리스로부터 진정한 긴축의 모습을 볼 필요가 있다"며 "그것이 확인된다면 유럽의 성장에 대한 확신을 더 갖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 벤 버냉키 의장은 미국의 고용시장이 안정화 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우려감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특히 장기 실업률이 높은 것이 문제"라며 지난달 8.3%대로 실업률이 하락했지만 고용시장의 개선을 확신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또 적어도 오는 2014년까지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함으로써 시장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S&P의 10개 섹터 중 7개가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유틸리티 관련주와 소비재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맥도날드는 1.4% 오르면서 다우 종목 중 최대 상승을 보였다.
코카콜라는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시키면서 1% 상승을 보였고 코인스타는 깜짝 실적 및 1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호평을 받으며 무려 18% 급등했다.
토요타도 기대 이상의 실적 보고서 효과로 2.5% 오르는가 하면 'iTV' 출시 관련 소식에 대한 기대로 애플 주가 역시 1.05% 올랐다.
캐나다의 '글로벌앤드메일'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애플 'iTV' 제휴 파트너로 캐나다 로저스텔레콤과 BCE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