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건설기업 체감경기지수가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달보다 9.3포인트 하락한 62.3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CBSI는 2010년 8월 50.1을 기록한 후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지난달 큰 폭의 하락은 연초 공공공사 물량이 대폭 축소됐기 때문"이라며 "게다가 혹한기 공사 급감이 겹친데다 다시 불거진 유로존 재정위기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업체 지수는 전달보다 6.4포인트 하락한 76.9로,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80선을 밑돌았다. 중소업체 지수는 36.8로, 전달에 비해 25.0포인트나 급락했다.
중견업체 지수는 전달에 비해 1.6포인트 소폭 오른 69.6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업체 지수가 전달에 비해 1.2포인트 증가했으나, 지방업체는 22.6포인트 감소해 지방 업체의 경기 상황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금·인력·자재부문 지수는 인력 및 자재수급 상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가운데 자재비 상황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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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