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최근 기관투자자들이 골프존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신규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골프존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기관투자자는 지난 6일 7만7000주를 순매수한데 이어 8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이달 들어 기관투자자들이 순매수한 규모는 21만 7000주다.
대규모 매수를 시작한 지난 6일 주가도 반응했다. 6일 7% 상승세로 마감한 데 이어 다음날에는 13% 급등하기도 했다.
골프존 관계자는 "GDR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네트워크 서비스 수익이 안정적으로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최근 이같은 기관들의 매수세 배경으로 신규사업인 GDR을 꼽고 있다.
GDR(Golf driving range:골프존드라이빙레인지)은 실제 구질과 흡사한 타구를 재현하며 클럽별 연습, 쇼트게임, 실전 미니라운드 등 다양한 연습 프로그램을 통해 상주하는 레슨프로들과 1대1 맞춤 레슨을 진행한다.
GDR 매장은 삼성점, 서판교점, 목동점, 공덕점, 행신점으로 총 5개 매장이 있으며 올해 30개의 직영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미 일부 매장에서는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골프연습장(GDR) 사업에서도 강남, 목동, 서판교 등 기존 3개점에서 에서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할만큼 회원수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양증권 이건호 애널리스트는 "골프존의 기술을 이용해 만든 골프 연습장 GDR(Golf driving range)은 제2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골프연습장 시장규모는 1조1000억원 수준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GDR 외에도 네트워크 서비스 수익이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민영상 연구원은 "유료 라운드당 수수료(2000원)가 부과되는 R형으로의 골프시뮬레이트의 교체가 이미 80% 진행됐으며, 유료라운딩 비중이 점진적으로 높아지고(작년 4분기 66% 추정) 있다"며 "올해 네트워크서비스 수익은 600억원을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골프존은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1570억원, 영업이익 442억원을 기록했다. 동양증권은 올해 골프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0%가량 늘어난 8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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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