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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2012-보험산업 上] 위기 속 과열경쟁 자제, 신뢰회복이 관건

기사입력 : 2012년01월22일 09:00

최종수정 : 2012년01월22일 11:51

- 10%이상 성장 전망…새 플레이어 등장

- 유럽재정위기 완화되며 보험업 10% 이상 성장 전망
- 공시이율 경쟁 지양, 가계대출 모니터링 강화해야
- M&A 등 통해 새 플레이어 등장 ‘긴장’

[뉴스핌=송의준 기자] 2012년 보험업계는 혼란스럽다. 유럽발 재정위기와 국내 가계부채 증가 등에 따른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점치기 어려운 상황인데다 4~5개 보험사가 매물로 나왔고, 농협보험의 분사까지 앞두고 있어 업계 상위사들마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뉴스핌은 전문가 대담을 통해 보험업계의 전망, 각 부문별 예상과 과제 등을 짚어봤다. 여기엔 삼성생명 보험금융연구소 이상묵 전무와 흥국생명 금융연구소 최용석 소장, 보험연구원 윤성훈 실장 등이 참여했다.

- 국내외 경기침체 때문에 2012년 보험산업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보험업계 전반적 전망을 해본다면.

▶ 이상묵 전무=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8.5% 수준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연금 등 노후에 대비하는 상품과 암보험 등 건강보험의 시장 확대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본다. 다만, 유럽재정위기의 악화 등으로 우리경제의 성장이 더 둔화된다면 생명보험업의 성장도 이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 최용석 소장= 대외적으로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세계 경제 회복지연, 김정일 사망에 따른 대북리스크, 대내적으로 수출둔화와 내수 부진으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통적인 내수산업으로 분류되는 보험산업의 경우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고령화시대의 진입으로 연금부문의 성장여력이 충분하며 업계 전반적으로 2009~2011회계연도 3년 연속으로 보장성보험 부문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2012회계연도에는 연금 및 저축성보험 쏠림현상 완화를 위해 보장성보험 판매에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의 시행 등 정책적 지원으로 퇴직연금에 대한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윤성훈 실장= 2012회계연도에 보험산업은 2011회계연도와 마찬가지로 저축성보험과 퇴직연금 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생․손보 전체적으로 11.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해보험은 장기손해보험과 연금부문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돼 원수보험료가 15.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올해 보험사들이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이 있다면.

▶ 윤 실장=2012년 경제성장률이 하락하고, 가계대출 부실 확대 가능성이 높아져 저금리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보험회사는 보험수요 감소에 대비하는 한편, 과도한 공시이율 경쟁을 자제하고, 가계대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내실 경영과 리스크관리 강화에 힘써야 한다.

▶ 최 소장=미국 월가의 시위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국발 반금융 여론이 국내에도 상륙했고 고객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보험산업이 올해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은 분명해진다.

보험업계의 공시이율 담합과 변액보험 담합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인한 고객 실망감과 추락한 신뢰도는 보험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회복해야 하는 숙제가 됐다. 금융소비자 보호 노력과 준법경영,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이미지를 제고하는 경영활동이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이라 생각된다.

▶ 이 전무=무엇보다 은퇴준비가 부족한 우리사회의 현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은퇴준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생보사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선진국에 비해 많이 미흡한 세제지원제도를 보완해서 개인이 자발적으로 노후준비를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하는 유인체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 등으로 자산운용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자산운용의 리스크관리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과제다.

생보업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소비자보호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생명보험업과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지식을 높임으로써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을 높여주고 불필요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 농협보험 분사와 M&A 이슈 등에 따른 업계 판도 변화도 예상되는데, 어떻게 전망하는지.

▶ 최 소장=새로운 잠룡(농협보험,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녹십자생명, 동양생명 인수사)들의 등장으로 잠룡들의 시장정착 여부에 따라 선두권, 중위권 그룹에서 업계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자산규모 35조원으로 업계 4위로 출범하는 농협보험의 시장 연착륙에 따라 기존 빅3 체계에 변화를 예상할 수 있으며, 현대차그룹의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녹십자생명이 하위권에서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이들 보험사가 대면채널을 비롯한 판매채널 확보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업계판도를 뒤엎을 만큼의 영향력은 아직 미지수라고 판단된다.

중장기적으로 시장에서의 신흥 플레이어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해 나갈 것이며 몸집불리기와 내실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므로 업계에서 대응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 이 전무=국내 생보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평가도 있지만 향후 확대될 은퇴시장이나 선진국 대비 보장자산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여전히 성장기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플레이어가 진입하는 만큼 향후 추이에 관심을 갖고 있다.

동양생명이 이미 매각을 추진하고 있고 ING생명 등 일부 외자계도 매각가능성이 있는 등 M&A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국내생보시장이 시장규모에 비해 생보사의 수가 과다한 측면이 있어 출혈경쟁으로 건전성이 악화될 소지가 상존하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M&A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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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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