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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데이터 파수꾼' 현대오토에버…그룹 내 영향 커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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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시스코 회장 회동하는 등 '보안'에 지속적 관심
현대오토에버, 네이버·쏘카 출신 SW·보안 전문가 대거 영입
SDV 기반엔 '차량 네트워크 보안'…자율주행 활용한 신사업도 추구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의 차량용 소프트웨어·보안 서비스 공급을 담당하는 현대오토에버가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상용화를 위해 쏘카, 네이버클라우드 등 IT 인재를 공격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SDV 확장을 위해 차량 사이버 보안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핵심 기술을 보유한 현대오토에버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022년 6월 서울 강남구 현대오토에버 사옥에서 열린 자율주행차 '로보라이드' 시범서비스 시승행사에서 로보라이드가 시범주행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SDV 기반은 차량 보안…핵심 기술 보유한 '현대오토에버'

3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으로 '미래를 지킬 수 있는 보안 의식'을 제시하는 등 보안에 초점을 맞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달 19일 글로벌 최대 네트워크 장비 회사인 미국 시스코의 척 로빈스 회장을 만났다. 로빈스 회장의 양재사옥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6년에도 취임 직후 방한해 현대차와 SDV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차량 네트워크 기술'을 함께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만남 역시 SDV 차량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협력 방안 논의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커넥티드 카, 자율주행 등의 기술은 차량 제어의 핵심이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에 있다. 자율주행의 원리는 자동차들의 각 부품들은 배정된 컴퓨터의 제어를 받고 그 컴퓨터들이 통신으로 실시간 데이터와 명령을 주고 받으며 그에 따라 차량을 주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네트워크에 사용자가 알지 못하는 명령이 들어갈 경우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자율주행의 발전과 함께 이용자들이 차 안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도 발전 중이다. 이 기능 역시 이용 고객의 개인정보, 위치 정보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처리하게 되어 있다. 즉, 소프트웨어가 데이터를 주고 받는 통신망에 해킹과 같은 외부 침입이 이루어질 경우 개인정보 노출부터 인명 피해까지 피해 범위가 무궁무진해진다.

현대오토에버는 SDV의 개발단계부터 양산까지 전 프로세스를 표준화한 소프트웨어 개발환경 플랫폼을 제공하는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다. 

현대오토에버는 네이버 클라우드 출신 최원혁 상무와 쏘카 지두현 상무를 영입해 각각 보안총괄임원(CISO)과 SW개발센터장에 임명했다. 심민정 법무실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왼쪽부터 최원혁 보안총괄임원(CISO) 상무, 지두현 SW개발센터장 상무, 심민정 법무실장 상무. [사진=현대오토에버]

◆쏘카 임원 흡수…자율주행 결합한 신사업도 논의 가능

현대오토에버는 자사를 현대자동차그룹에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 파수꾼'이라고 설명한다. 올해는 자동차 사이버보안 엔지니어링의 국제표준(ISO/SAE 21434)에 기반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레벨3 인증을 획득하는 등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의 보안 레벨을 구축하고 있다. 

인력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초 김윤구 현대오토에버 사장의 "사업에 필요한 핵심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발표 아래 SDV와 관련된 전문 인력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C레벨 이상의 소프트웨어, 보안 전문 인력들이 현대오토에버로 모이고 있다. 

올해 초에는 국내 최대 차량공유 업체 '쏘카' 출신의 류석문 상무를 소프트웨어 개발 및 품질 부문 사업부장으로 영입했다. 이후 전사자원관리(ERP) 센터를 신설하면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ERP 기술 리더 출신 김선우 상무를 센터장으로 영입했다. 이달 1일에는 네이버클라우드 출신 최원혁 상무와 쏘카 출신 지두현 상무를 영입해 보안총괄임원(CISO)와 SW개발센터장에 각각 임명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차량의 SDV 전환으로 사이버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현대오토에버는 최 상무의 경험을 활용해 융합 보안 역량을 끌어올리고 정보 보호, 해킹 대응 등 그룹 전반의 데이터 보호 수준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 상무 영입에 대해서는 소프트웨어 역량 확대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쏘카 출신의 임원들이 지속적으로 현대오토에버에 합류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차량 공유 서비스는 해외에서 주로 자율주행 택시와 결합해 상용화되고 있는 신사업이다.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차그룹 내 자율주행 사업과 소프트웨어 사업, IT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만큼 자율주행 상용화 이후의 '넥스트 사업'을 미리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LG그룹과 LX인터내셔널 그룹의 관계처럼 현대차그룹 내에서도 현대오토에버의 역할은 신사업, 미래비전에 대한 데이터 확보, 스터디 차원에서 커질 수밖에 없다"며 "특히 차량 공유 사업은 자율주행 상용화 시 수익을 낼 수 있는 또다른 창구로서 완성차 업계가 주목하는 만큼 쏘카 출신 임원 등용도 의미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CES 2024 직후 "이번 CES 2024에서 제시된 데이터 플랫폼, 차량SW 가상화 개발·검증, 사이버보안 등 SDV 서비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구축·적용을 위해서는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로서의 현대오토에버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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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평택을·부산 북갑 판세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이 여야 모두 '단일화 없는 정면 승부' 속 최대 격전지로 자리잡아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두 지역 모두 '초접전' 3자 구도가 끝까지 유지되면서 막판 표심의 미세한 이동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14일 제9회 전국지방동시선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진=뉴스핌 DB] ◆ 평택을, 민주·보수 모두 단일화 무산...김용남·유의동·조국 3자 초접전 경기 평택을에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3자 구도가 굳어졌다. 프레시안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평택을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김 후보 21.4%, 유 후보 21.2%, 조 후보 23.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 펼쳐졌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각각 9.4%, 12%를 기록했다. 3자 후보들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김재연, 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기록되자 단일화 문제가 평택을 판세를 뒤흔들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범민주 진영에서 김용남, 조국, 김재연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불발됐고, 보수 진영에서도 유 후보와 황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중단됐다. 양측 모두 '핵심 키'였던 단일화 카드가 무산되면서 뚜렷한 '1강' 없는 3자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연 후보는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 상황이 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할 정도의 국면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주 의지를 제가 계속 밝힌 바가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후보도 단일화 없는 '완주' 기류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는데 사퇴하라고 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지금 지역에선 흩어진 보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된다는 열망, 민심이 굉장히 크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 부산 북구갑, 한동훈 '상승세' 속 보수 분열…끝까지 안갯속 부산 북구갑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선 한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북구 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 후보 37%, 한 후보 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박 후보 14%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공표 조사에 비해 한 후보는 10%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6%p, 하 후보는 1%p 하락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한 후보 쪽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기류 속에 보수 단일화는 끝내 성사되지 못한 분위기다. 같은 조사를 살펴보면 범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6%로 '필요하다'(33%)보다 2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 문제를 놓고 거센 설전을 이어갔다. 삭발 투혼을 불사하며 완주 의지를 내비친 박 후보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하며 "가짜 보수인 주제에 국민의힘 이름 훔쳐 쓰려고 하는 게 딱하다. 무소속 (후보) 뽑으면 당내 분열이라는 비극을 반복하며 이재명 정부의 폭주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명하신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주시라"며 "박 후보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死票)가 아니라 민주당 하정우 후보 돕는 표이자 이재명 정권 폭주 돕는 표가 된다"고 맞불을 놨다. 본문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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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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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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