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초 신상품 속속 선봬
[뉴스핌=송의준 기자] 최근 몇 년간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했던 생명보험사들이 올해는 저축성보험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은 잇따라 저축성보험 신상품을 내놓고 이들 상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삼성생명은 연초 1월 현재 공시이율 5.1%를 적용하는 상품으로 기존에 판매했던 저축성보험에 새로운 제도와 특약을 추가해 판매 경쟁력을 높인 ‘New 에이스 저축보험’을 선보였다. 또 알리안츠생명도 중장기 목적자산을 안정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 ‘알리안츠멀티플랜저축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사실 삼성생명이 ‘보장자산캠페인’을 펼치는 등 많은 생보사들이 보험의 기본인 보장성보험에 주력하겠다면서 각종 캠페인을 통해 판매에 열을 올렸지만 신계약 중 보장성보험 판매 비중은 오히려 크게 줄었다.
지난해 10월말 기준 전체 생보사의 신계약 중 보장성보험 비중은 71.9%로 2년 전인 2009년 같은 기간 79%에 비해 7.1%포인트나 감소했고, 1년 전에 비해서도 소폭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생보사들이 말로만 보장성보험을 외치고, 실제론 저축성보험 판매에 집중했다는 의미다.
이렇게 생보사들의 저축성보험 신계약이 늘어난 것은 외형성장과 자산운용수익을 내기 위해선 이 상품판매로 장기간 보험료를 거두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 경기가 침체한 상태에선 보장성보험보다 저축성보험 가입수요가 더 많아 영업조직이 이들 상품판매를 더 내세운 것도 원인이다.
특히, 영업조직들은 판매수수료가 더 많고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저축성보험 판매에 매달릴 수밖에 없어 회사가 보장성보험 판매를 독려해도 저축성보험 판매를 선호하고 있다는 게 주원인이다.
이런 분위기에 따라 생보사들이 올해는 저축성보험 판매에 공을 들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생보사 영업 관계자는 “올해 생보사간 영업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각 생보사들이 주력할 신상품 개발에 나섰으며 특히 2012연도에는 저축성보험 판매를 강화할 것”이라며 “판매수수료제도 개선을 통해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오는 4월부터 해약환급금이 최대 30% 늘어나는 것도 저축성보험의 판매가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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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