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계열사에 '내부거래위원회' 설치…2분기부터 경쟁입찰 확대
[뉴스핌=최영수 기자] LG그룹이 오는 2분기부터 비계열사에 대한 경쟁입찰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LG는 SI(시스템통합)와 광고, 건설분야에서 비계열사에 대한 사업기회를 개방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어 "올해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상장계열사부터 경쟁입찰을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하반기 이후 일정규모 이상의 비상장계열사에도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즉 보안성과 시급성, 효율성을 담보하지 않는 거래에 대해 비계열 독립기업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SI(시스템통합)분야에서는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을 제외한 분야
▲광고분야에서는 이벤트, 홍보물제작 분야 ▲건설분야에서는 제품 생산공장 및 연구개발 시설 이외의 공사 분야 등에서 '경쟁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및 LG유플러스에 내부거래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상장계열사들이 발주하는 SI, 광고, 건설 분야에서 비계열 독립기업들이 공정하게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치를 계기로 비계열 독립기업들에게 경쟁입찰을 통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개방하는 등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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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