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2011년 4/4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9%대를 밑돌면서 10분기 최저치가 나올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16일 블룸버그 통신이 26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지난해 4/4분기 중국의 GDP 성장률이 연 8.7%로 전망, 지난 2009년 2/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GDP 성장률은 4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수출수요 감소와 당국의 부동산 거품 견제 정책이 지속되면서 GDP 성장률이 추가 하락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지난 12월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2년래 최저치로 떨어졌고, 물가상승률 역시 15개월래 최저로 떨어졌다.
여기에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럽의 성장률이 제로에 가까울 것으로 전망하고 글로벌 경기전망 역시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중국의 수출 전망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노무라홀딩스의 장 지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아직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았고 앞으로 몇 달 안에 추가 완화 정책이 마련될 수 있다”면서 “중국의 하방 리크가 확대되면서 호주나 브라질과 같은 상품 수출국을 중심으로 한 기타 경제국들의 전망 역시 어두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GDP 성장률이 올해 1/4분기에 7.5%로 바닥을 찍은 뒤 2/4분기에는 7.6%으로 소폭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그는 3월에 한 차례 금리 인하 조치가 취해지고, 은행 지준율은 세 차례 낮아지는 등 중앙은행이 올 상반기 중 완화 정책에 “전력 투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4/4분기 GDP 성장률은 한국 시간 기준으로 17일 오전 11시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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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