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유럽계 자금이 대규모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된 미국계 자금도 유입액이 2010년 약 15조 원에서 지난해에는 5조 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재정위기로 외국인의 국내 상장증권 투자가 줄어 주식은 2010년 22조9000원 순매수에서 9조6000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채권 순투자는 7조1000억원으로 2010년보다 9조8000억원이 줄었다.
현재 외국인의 주식 보유액은 351조5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0.4%에 달하며 채권 보유액은 83조원으로 상장액의 6.9% 수준이다. 외국인의 주식 보유액은 작년 4월 말에는 412조5000억원으로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8월 주식시장에서는 재정위기로 몸살을 앓은 유럽 쪽의 자금 이탈이 눈에 띄었다. 유럽계 자금이 2010년 3조2000억원 순매수에서 작년 15조1000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여기에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된 미국계 자금도 유입액이 2010년 약 15조원에서 작년 5조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 정부기관이 주요 매수 주체로 부상한 가운데, 중국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지난해 말 한국 채권 보유액은 10조2000억원으로 미국과 룩셈부르크에 이어 3위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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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