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산업자본 여부 27일 금융위서 결론
[뉴스핌=김연순 기자]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가 다음달 중 마무리 될 전망이다.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에 대한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 여부는 오는 27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최종 정리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의 산업자본 판단에 필요한 법률 판단 작업을 최근 마무리하고, 설 연휴 이후 금융위원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우선 금감원은 법 해석의 관점에 따라 론스타를 산업자본을 볼 수도 있지만, 산업자본으로 단정하긴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권에선 금감원이 론스타를 산업자본으로 인정하되 별도의 행정조치를 내리기 어렵다는 형태로 '절충점'을 찾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6일 정무위원회에서 "론스타의 해외 계열사 중 외환은행 주식취득과 직·간접으로 관련되지 않는 PGM홀딩스의 비금융자회사 및 손자회사를 특수관계인으로 보고 론스타를 비금융주력자로 판정하거나 이를 근거로 행정조치를 하는 것은 이론이 존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이 론스타의 산업자본 여부를 판단하고 나면 금융위원회는 하나금융이 론스타와 맺은 매매계약에 따라 승인을 신청한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에 대해 곧 결론을 낼 방침이다. 금융위는 론스타의 산업자본 여부를 우선 판단한 후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승인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금융위는 금감원이 론스타를 산업자본으로 단정하더라도 달라질 게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따라서 큰 돌발변수가 없는 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는 2월 중에 무난히 성사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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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