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열 사장의 순수성 매도하지 말아달라"
[뉴스핌=한기진 기자]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13일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의 사의와 관련 "외압도 없고 내부갈등도 없다"고 밝혔다.
김 사장의 갑작스런 사의로 금융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내부 권력투쟁설과 금융당국의 외압설을 모두 부인한 것이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
그는 또 "하나금융 내부의 권력 투쟁에 의해 김 사장이 사의를 표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금융당국의 외압이라는 추측에 대해 "금융당국에서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도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그는 "(당국이) 지난 해 론스타에 지분매각 명령을 내리는 등 법률적으로 합당하게 처리하고 있는 모습 등을 보면 당국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한다"고도 했다.
김 회장은 "김 사장과는 지난 30년 동안 같이 일하면서 성격을 잘 알고 있다"며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 온 파트너로서 이번 일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사장의 사표 수리와 관련해서 그는 "아직 사표가 수리되지 않은 만큼 좀 더 두고 보자"며 "외환은행 인수여부가 김 사장의 사의를 거둬들이는 방향으로 가지는 않겠지만 아니라고 말할 수도 없다"고 여운을 남겼다. 사의를 하더라도 외환은행의 인수 여부에 따라 복귀를 권유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금융당국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과 관련해선 "론스타 문제는 이미 2003년부터 논란이 됐다"며 "감사원 감사, 검찰 수사 등이 이뤄지면서 어느 정도 정리가 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다만 "론스타와의 재계약은 장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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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