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올해 1분기에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에 대해 경계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는 이어질 수 있지만 누적 미결제가 10만 계약에 달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상훈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2일 “채권시장에서는 국내 경기둔화에 좀 더 초점을 맞추며 올해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다소 우세하다”면서도 “그러나 정부 발표문들을 보면 경기는 하방 위험은 있으나 추세를 이탈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 물가는 기저효과로 낮아지겠지만 그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인플레 기대심리를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심이 물가와 경기 중 어느 것을 더 중요시 여기느냐 역시 통화정책 결정에서 고려 요인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연간전망에서 선거와 1분기 경제지표 결과 확인 후 2분기 1회 인하를 전망했지만 1분기에 너무 과도한 기준금리 인하 기대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난 주 외국인의 국채선물 대량 순매수에 대해서는 일단 19일 김정일 사망 시 1만9000계약 순매도한 외국인 중 일부가 포지션 확충에 나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당분간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에 대한 기대는 이어질 수 있겠으나 지난해 1월에 가격이 하락하는 등 다른 요인들도 살펴야 하고 현재 외국인의 누적 미결제가 다시 10만 계약에 가까워지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애널리스트의 이번 주 채권금리 예상 레인지는 국고채 3년물 3.29~3.40%, 국고채5년물 3.41~3.52%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