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의준 기자] 생명보험재단이 등급 외 치매노인보호센터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22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시형)은 지난 20일 김천노인복지센터, 동두천시노인복지관, 제주순복음종합사회복지관, 부산화정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등급 외 치매노인 전용 주간보호센터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약 1억50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국내 치매 노인은 약 47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65세 이상 인구의 8.9%에 달하는 수치다.
정부는 2008년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시행해 요양등급(1~3급)을 판정받은 환자들에게 방문보호서비스 비용이나 노인요양시설이용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요양등급을 판정받지 못한 등급 외 치매환자(A~C등급)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지원대상이 아니어서 제도권의 보호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대부분의 노인장기요양시설들이 중증인 등급 환자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어 등급 외 환자들은 시설을 이용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서울대학교병원의 치매 노인 유병률 조사에 따르면 치매노인을 돌보는 가정의 73.6%가 정신적, 경제적, 신체적 부담을 느낀다고 조사됐다. 특히, 저소득 가정에서 등급 외 치매노인이 발생하면 노인을 돌보기 위해 생업을 포기해야하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이 더욱 가중된다.
생명보험재단은 2008년부터 저소득 치매노인을 위해 74개 기관에 18여억원을 지원했다. 이 중 전국 8개 노인 복지시설을 통해 등급 외 저소득 치매노인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했고, 올해부터 전국 4개 복지관에 ‘등급 외 치매노인 전용 주간보호센터’를 마련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생보재단 이시형 이사장은 “재단의 지원이 치매노인와 그 가족의 심리적,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줘 치매노인 가족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데 다소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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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