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김정일 사망] 은행권도 비상...국제금융시장 동향 파악 '분주'

기사입력 : 2011년12월20일 10:14

최종수정 : 2011년12월20일 10:52

[뉴스핌=홍승훈 한기진 최주은 채애리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은행들 역시 비상 상황이다. 금융당국이 긴급 점검회의를 갖는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선 가운데 은행들도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전날(19일) 오후 4시경 이팔성 회장이 주재하는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국제금융시장 동향과 금융권 동향을 보고 받았다. 우리은행의 경우 국내서 유일하게 북한 개성공단에 지점을 낸 만큼 동향파악에 한층 민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개성공단 지점은 대북관련 금융거래는 없으며 기업송금과 환전업무가 주요 업무"라며 "현재로선 특별한 문제는 없고 정상영업 중"이라고 전해왔다.

우리은행은 개성공단 현지에 지점장 등 3명의 직원을 파견했고 현지직원을 포함해 6명이 근무중이다.

KDB산은금융그룹 역시 김정일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강만수 회장은 지주, 은행, 증권 등 주요 계열사 대표자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그룹 및 계열사 비상상황 점검 및 향후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지침을 전달했다.

산업은행 김영기 수석부행장은 오후 4시 긴급 부행장 회의를 열고 비상대책에 대한 논의를 벌였고 상황변화 시를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을 지속 점검,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의 경우 전산 백업센터를 재점검하는 등 고객보호 관점에서 대응책을 마련중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비상계획을 가동한 단계는 아니지만 앞으로 외화차입 여건이 악화될 우려가 있어 재점검할 계획"이라며 "특히 고객 보호관점에서 전산 백업센터를 재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B은행 역시 20일 오전 은행장 주최로 임원회의를 소집, 주요시장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전해왔다. KB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은행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은행에서는 외화조달 부문에 대해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아직 전사적인 대책회의를 여는 등의 긴박한 상황은 아니다. 외환시장 변동성을 우려해 관련시장을 예의주시하는 정도라는 전언이다.

기업은행의 경우 중소기업 유동성 어려움을 대비해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위한 긴급자금 지원 대책을 마련중이다.

시중은행 한 임원은 "김정일 사망 소식이 놀랍고 시장충격도 일부 있지만 이는 개별 은행 차원에서 대응하긴 어려운 사안"이라며 "사태 변화추이와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게 최선책으로 판단하고 집중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도 발빠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전일 추경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팀장으로 한 비상금융상황대응팀을 구성하고 금융시장 특이동향과 외국인의 자금유출입 현황, 금융기관 외화유동성 등을 매일 점검키로 한데 이어 글로벌IB와 금감원 해외사무소 등과도 핫라인을 구축해 실시간 모니터링에 나선 상황이다.

한국은행 역시 24시간 비상업무체계를 가동하고 주식 채권 외환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해외 중앙은행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한 상태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기관들은 북한의 정세 변화에 주목하면서 상황이 악화될 경우 신속하게 자금을 푼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또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고객 자산을 보호하는 방안도 재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정일 사망 직후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던 주식, 채권, 외환시장은 하룻 만에 다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사진
"李 무죄, 尹 탄핵 영향 없을 것"48.9%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가운데, 국민 절반은 이 대표 선고 결과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45%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 시스템(ARS)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항소심 무죄 판결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48.9%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응답했고, 이어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4%, '잘 모름' 11.7%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0.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0.3%, '잘 모름' 9.6%로 집계됐다. 여성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8.7%,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7.5%, '잘 모름' 13.7%였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40대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0대(만 18세~29세)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3.5%,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9.3%, '잘 모름' 17.2%, 3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7.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4.8%, '잘 모름' 7.8%, 4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2.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62.5%, '잘 모름' 4.8% 등으로 나타났다. 5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7.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8%, '잘 모름' 7.9%, 6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8.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9.0%, '잘 모름' 12.7%, 70대는 이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8.8%, '잘 모름' 21.6% 등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유일하게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응답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울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5.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3.8%, '잘 모름' 11.0%로 집계됐다. 반면 경기·인천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1%,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7.3%, '잘 모름' 13.5%, 대전·충청·세종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4%, '잘 모름' 6.4%, 강원·제주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1.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61.8%, '잘 모름' 6.3%, 부산·울산·경남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3.7%,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3.5%, '잘 모름' 12.8%, 대구·경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5.0%,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6.1%, '잘 모름' 8.9%, 광주·전남·전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5.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8.0%, '잘 모름' 16.1%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분석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8%,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2.1%, '잘 모름' 8.0%로 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2.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5.5%, '잘 모름' 12.2%로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5.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4%, '잘 모름' 10.0%이었고, ▲개혁신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2.8%,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8.5%, '잘 모름' 8.7% ▲진보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4.1%,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6.6%, '잘 모름' 19.2% ▲기타 정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28.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1.2%, '잘 모름' 20.5% ▲지지 정당 없음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28.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5.2% '잘 모름' 25.8%로 나타났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헌법재판소와 사법부는 전혀 다른 기관이기 때문에 헌법재판소가 (사법부의) 영향을 받아서 선고한다는 건 이상하다"며 "국민들은 아주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정치평론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가 정무적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기관이기 때문에 혹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국민도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의 무죄 판결은 여권과 야권 간의 정치적 긴장감이 극도로 표출돼 대중의 정치적 인식이 바뀔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kgml925@newspim.com 2025-03-28 10:00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