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유럽증시] EU 정상회의 결과 경계감에 소폭 하락

기사입력 : 2011년12월08일 06:48

최종수정 : 2011년12월08일 06:48

* "獨, 유로존 해법 도출 가능성에 점차 비관적" - 獨 고위 소식통
* 英 캐머런 총리 "금융규제안 포함한 EU 새 협약 반대"
* "佛-獨 주도 위기해결안 정상회의 승인 얻을 것 -가이트너 美 재무장관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7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한 가운데 마감했다.

채무위기 해결방안을 다룰 유럽연합(EU)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경계감과 기대감이 엇갈리면서 시장은 초반 강세를 접고 보합권 주변을 맴돌았다.   

투자자들의 조심스런 관망세 속에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11% 내린 988.59로 장을 접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39% 밀린 5546.91, 독일 DAX지수는 0.57% 빠진 5994.73, 프랑스 CAC40지수는 0.11%  후퇴한 3175.98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79%,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02%, 이태리 MIB지수는 1.24% 떨어졌다. 

9일 EU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위기 해법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던 시장은 독일의 고위 관료가 위기를 해결할만 한 합의안이 나올 가능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한 후 약세로 돌아섰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최근 며칠 간의 대화를 통해 일부국 정부가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유로존 채무 위기 해결을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을 사용하는 문제에 합의가 이루어질지 여부를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가 논의 되겠지만, 정상들이 오는 주말에 결론을 내릴만큼 준비가 되어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프랑스와 독일이 합의한 새 유럽연합(EU) 협약에 거부의사를 밝혔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정상회담에 제안할 EU 협약개정안은 금융을 주력산업으로 하고 있는 영국에 영향을 미칠 금융규제안을 포함하고 있으며, 캐머런 총리는 "영국의 금융산업에 대한 보호장치가 빠진 협약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지난 5일 재정적자 기준을 지키지 못하는 유로존 회원국에 엄격한 제재를 가하도록 하는 내용의 EU 재정통합안에 합의했으며, 이 같은 방안을 주말 정상회의에서 제안할 계획이다.

한편 프랑스 관리들은 EU정상회의에서 채무위기 해법에 대한 강력한 합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프랑스와 독일의 지도자들은 회의장을 떠나지 않을 것이며, 재정적자 목표를 초과한 국가들에 대한 의무적 제재안을 관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을 방문중인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도 프랑스와 독일이 마련한 위기해소안이 정상회의에서 승인을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선임 고문인 밥 파커는 "유럽 지도자들이 말로만 예산적자 한도를 내세운후  집행을 하지 않는다면 시장은 대단히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며 "시장은 최근 며칠간 강력한 랠리를 펼쳤고 긍정적인 소식들을 이미 상당부분 가격에 반영한 상태"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보험사이자 은행그룹인 ING가 4.8% 급락하며 금융종목들의 전반적 약세를 선도했다. ING는 미국 보험 자산배정과 관련해 최고 11억 유로의 경비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유로존 부채에 노출된 대형 은행들은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유럽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회의감이 강화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고 스톡스유럽600은행지수는 0.45% 후퇴했다.

광산주 역시 유로존 채무위기 해법도출로 수요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흔들리면서 하락반전했다.

장중 3% 이상 급등했던 엑스트라타는 1.15%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고 스톡스유럽600 원자재지수는 0.38% 밀렸다.

거시지표들도 신통치 않았다.

영국의 10월 산업생산은 0.7% 감소하며 지난 4월 이후 최고 감소폭을 보였으며 프랑스의 10월 무역수지는 전문가 적자 예상액인 60억 유로보다 많은  62억 4800만 유로의 적자를 기록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