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점검중 일시적 장애…"내부통제절자 전면 재검토"
[뉴스핌=최영수 기자] 농협중양회(회장 최원병)는 2일 새벽 전산망 장애와 관련 '프로그램 오류' 때문이라고 밝혔다.
농협은 이날 오후 "온라인 개시 작업 중 '계좌번호 정당성 검증프로그램' 오류로 전산망 장애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계좌번호 검증 프로그램을 포함한 정기적인 프로그램 정비를 실시하던 중 프로그램 오류가 발생해 전산망이 일시적으로 마비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장애로 인해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 체크카드 등 거래는 0시 42분부터 1시 10분까지 약 30분간 장애를 일으켰다. 2만 5539개 계좌(1만6518명)는 '미등록 계좌'로 처리되어 새벽 4시까지 거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특히 이날 영업이 개시될 때까지도 장애원인을 찾아내지 못해 영업개시 후 약 1시간 동안 전 영업일 프로그램을 복원해 고객서비스를 정상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면세유나 채움포인트 거래의 경우 오후 1시에 정상화될 때까지 거래가 되지 않아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번 전산장애 관련 민원은 오후 2시 현재 17건이 접수되어 이중 70%는 처리됐으며, 보상을 요구하는 민원(5건)에 대해서는 피해사례를 확인해 손해를 보상할 예정이다.
농협측은 향후 동일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대응책을 철저히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농협 관계자는 "전산작업 관련 내부통제 절차를 전면 재검토하고 보완 조치를 철저히 할 것"이라면서 "작업자를 비롯한 전 직원에 대한 특별교육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은 4월 전산장애가 발생해 한달 가까이 전상망이 마비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었으며, 5월에도 전상장애가 발생해 본질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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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트위터(@ys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