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을 위해 80억 유로(107억달러)를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한 유럽연합(EU)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번 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6차 구제금융 지원으로 58억 유로를 지급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본래 이 자금은 지난 10월 집행될 예정이었으나 그리스 파판드레우 전 총리가 국민투표 실시를 시도하면서 중단된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22억 유로)까지 승인될 경우 총 80억 유로 규모의 6차 구제금융자금이 모두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은 그리스의 '국민투표' 해프닝을 계기로 그리스 주요 정당 지도자들에게 구제금융 자금을 지원해주는 대신 엄격한 긴축정책을 지지한다는 서약서 제출을 요구해왔으며 그리스측이 이에 확약하면서 재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