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11월 비제조업 부문의 경기가 2년여 만에 가장 부진했다. 이상고온 현상으로 전기가스수도 부문에서 난방 수요가 적었고, 숙박업도 마찬가지였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비제조업 부문의 업황BSI는 78로 10월보다 6포인트나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9월 78을 기록한 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12월 업황BSI도 82로 9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이성호 차장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기 때문에 난방 수요가 없어 전기가스수도 부문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기가스수도 부문의 업황BSI는 78로 10월 103에 비해 25포인트나 급락했다.
이 차장은 “숙박업에서도 11월이 관광 비수기라 중국이나 일본 관광객이 줄어 경기가 안좋았다”고 말했다.
따뜻한 날씨 탓에 스키장도 개장을 하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숙박업 업황BSI도 10월보다 11포인트 하락한 113으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 내수부진 ▲ 경쟁심화 ▲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내수부진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월보다 상승한 반면, 경쟁심화와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하락했다.
제조업의 11월 업황BSI는 모두 83으로 10월보다 1포인트씩 상승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89, 80으로 1포인트씩 상승했고, 수출기업은 1포인트 하락한 82, 내수기업은 3포인트 오른 83로 집계됐다.
제조업의 경우 경영 애로 사항으로 ▲ 내수부진 ▲ 불확실한 경제상황 ▲ 환율을 꼽았다. 내수부진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월과 동일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환율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줄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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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