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하이마트가 유진그룹의 주장에 대해 대대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2007년 하이마트 인수 당시 7년의 경영권 보장을 약속해놓고 아예 말을 뒤집었다는 것이다.
하이마트는 25일 “경영권 보장이 아니면 유진은 하이마트를 인수할 수도 없었고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으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도 없었다”라며 “당시 매각사 어피니티도 유진이 현 경영진에게 경영권을 보장한다는 말에 더 싼 가격으로 유진에게 지분을 양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이 약속을 한 자리에는 하이마트의 박무열, 박철균, 김효주 부사장, 이준호 당시 CFO가 함께 했으며 유진 그룹의 재무 사장인 K 사장도 함께 있었다”며 “또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일주일에 두번씩 하이마트를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았는데 ‘아무런’ 경영 개입을 못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는 유진그룹이 지난 24일 “하이마트에 경영권 보장에 대한 어떠한 약속도 한 바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하이마트 측은 이어 “유 회장이 ‘유진기업의 주가에 도움이 될 것 같으니 공동대표로 이름만 올려놓자’고 요청했을 때, 대표이사 임기 중 이러한 제안을 하는 것이 께름칙했으나 받아드렸다”며 “하지만 콜옵션 계약에 의한 지분 확대 계획을 알게 돼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선 회장이 유진그룹으로부터 단독 대표이사 및 경영권 보장에 대해 요구한 것도 이런 맥락이라는 것이다.
특히 하이마트는 선 회장의 경쟁사 설립 시도 자체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유진그룹은 그동안 선 회장이 임원 회의를 주관해 경쟁사를 설립하면 참여하겠느냐는 의사를 확인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이마트 측은 “만약 유진이 경영을 하게 된다면 자신의 지분을 처리할 것인데 여러분이 원하면 같이 처분하는 것이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으니 원하면 같이 해주겠다고 얘기한 것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영한다면 선 회장과 하이마트 임직원들은 분명히 투자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경영을 맡긴다고 해서 투자했는데 갑자기 유진이 직접 경영을 하겠다니까 반대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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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