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서울 수도권에서고전을 면치 못하는 아파트 중대형 평형 주택이 오히려 지방에서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대형평형의 인기는 그 동안 공급물량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00년대 중반 지방 공급과잉이 있은 후부터 건설사들은 미분양에 몸살을 앓은 바 있다. 미분양 적체로 한동안 건설사들이 신규 주택 공급을 중단하자 니즈 발생이 꾸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뛰어난 입지여건과 저렴한 분양가, 설계의 차별화 등도 지방 대형 면적이 선전하고 있는 요인으로 점쳐진다.
실제로 최근 분양한 단지 가운데 부산 광안동 쌍용 예가 디오션은 대형 평형이 일부 섞여 있음에도 전 타입이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뛰어난 입지여건과 분양가 또한 인근 아파트에 비해 저렴한 것으로 평가됐다.
류종상 쌍용건설 분양소장은 “아파트가 수영구에서 가장 높은 43층 높이로 지어져 바다와 산 조망이 가능하다는 것이 인기 요인”이라며 “3.3㎡당 평균 분양가가 940만원 선으로 인근 바당 조망권 아파트보다 저렴한 것도 장점”이라며 분양 성공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부산의 청약 열기는 래미안 해운대에서도 이어졌다. 래미안 해운대는 전용면적 59~140㎡로 구성됐으며 전 타입이 1순위 청약 마감했다.
정해영 삼성물산 분양소장은 " 부산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래미안에 대한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높았던데다 특히 해운대신도시의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입지여건 및 뛰어난 학군 등으로 일반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전용면적 74~101㎡로 구성된 대우건설 '세종시 푸르지오'와 전용면적 84~120.5㎡형으로 재분양에 돌입한 진주 센트럴 자이도 일부 대형면적이 포함됐음에도 지방시장에서 순위내 청약을 마감하는 성공적인 결과를 보였다.
업계 일각에서는 입지와 인근 단지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분양 성공에 일조를 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또 특화된 평면 설계와 남향 배치를 통한 채광 극대화, 수납공간을 짜임새 있게 구성하는 것도 입주민의 호응을 얻고 있는 요소로 파악됐다.
건설사 관계자는 “신규 분양에 있어 분양가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분양가가 인근 단지와 차이가 나면 수요자들이 곧바로 알아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탄탄한 입지와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한 재건축 단지의 경우 대형평형 마감은 무난하다”며 “입지와 인프라 구축 역시 수요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부동산뱅크 장재현 팀장은 “과거 미분양 적체와 주택경기 침체로 인해 건설사들의 신규 주택 공급이 한동안 없었다”며 “이런 가운데 공업단지, 혁신도시 등이 생겨나면서 대형평형에 대한 수요도 점차 늘어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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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